#1. 롤업 청바지. 스니커즈.
가장 처음 그렸던 그림. 얼마전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나와 진짜 백수가 되었다.
회사 다닐 때에도 그리 옷을 잘 입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나마 갈 곳이 없어지니
옷차림은 편할 때로 편해져버렸다.
누군가에게 신경쓴 티를 내고 싶을 때 빼고는 치마는 입지 않는다.
이젠 이 편한 청바지와 흰색 수페르가가 내 작업복이 되어버렸네.
흰색 단화는 하도 많이 신어 닳고 닳아버렸다.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청바지와 단화인데 그냥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그런 아이템들
자꾸 편한 것에만 손이 가서 큰일이야.
다른 사람들의 습관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