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가

흑백(가로 204cm*세로 70cm)

경기도 연천에 넓직한 연천평야 앞으로 한탄강이 휘감아 도는 가운데 뒤쪽으로는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놓여 있는 고즈넉한 한옥 여러 채가 시선을 끈다. 그야말로 배산임수의 명당에 위치한 이 한옥은 <조선왕가>라는 한옥 호텔이다. 왜 조선왕가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연천에 조선왕가와 무슨 연고가 있기에? 내용은 이러했다. 원래 이 한옥들은 원래 현재 명륜동에 있던 고종의 손자 이근이 살았던 것으로 2008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그리하여 조선의 왕자가 살았던 집이었기에 조선왕가(朝鮮王家)로 명명하였다 한다. 약 3,000평의 대지 위에 한옥은 ㅁ자 형태의 ‘염근당’과 뒤쪽 별채로 되어 있는 ‘회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현대식 건물은 호텔 로비, 세미나실,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염근당은 99칸으로 지어진 황실가의 전통한옥을 그대로 이전한 것으로 황실가의 전통주택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조선왕가의 눈 내린 염근당의 모습을 흑백으로 그려보았다.    

연천 조선왕가 설경(가로 204cm*세로 7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