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통하여 주시는 깨달음
"아빠, 기도 해 줘!"
불을 끄고 막 잠들려고 할 때였다.
옆에서 잠이 오지 않는지 뒤척이던 현서가 내쪽으로 베개를 당겨 누우며 말했다. 그날따라 유난히 피곤해서 잠들려던 나는 눈을 감고 비몽사몽 간이었지만 기도 해달라는 아들의 말에 내심 걱정이 되어서 말했다.
"왜? 무슨 걱정되는 일 있어?"
"응... 요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생겼어"
"그거 별로 안 좋은 건데... 현서가 많이 걱정되었나 보구나... 기도하자"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건 불안하거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하는 행동인데 '우리 현서가 무엇이 불안한가' 해서 걱정스러웠지만 더 이상은 물어보지 않고 몸을 옆으로 돌려 누운 채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해주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밝고 이쁜 현서를 저희 부부에게 선물로 주시고 지금껏 12년이 지나는 동안 건강하고 밝지켜주신 것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그런데 주님... 현서가 손톱을 뜯게 되어서 걱정이 되나 봅니다. 무슨 이유인지 주님은 아시오니 현서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늘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며 손톱을 뜯는 습관 사라지게 하여 주세요.
주님,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기도가 끝나자 현서는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아멘"을 진심 어리고 나직하게 읊조렸다. 나는 졸음이 밀려온 나머지 기도가 끝난 그때까지도 눈을 감고 있었고 현서를 안아주었다. 기도를 마친 뒤 안심한 듯 현서는 잠이 들었지만 나는 잠들 수 없었다.
힘든 시기를 지났다.
힘들었을 때 나는 그 흔한 기도조차 하지 못했고 누구에게 도와 달라거나 기도 해달라는 말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런 모습은 내 인생과 나의 자존심에 흠집만 내고 하소연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이겨내 보고 참고 견디며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 노심초사하며 나를 갉아먹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과 힘든 일을 겪는다.
그 시련과 고통을 어떠한 방법으로 이겨 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건강함이 달라진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건강한 것이다. 마음을 상대에게 드러내고 진솔해질 때 에너지는 흐른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도와달라고 말하라.
요즘 새벽마다 알람보다 먼저 일어나 교회로 향한다. 나의 어려움을 주님께 아뢰니 불편하고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고 평안함이 찾아온다.
마음을 열고 상대를 대하면 관계는 회복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한다.
내가 혼자 오랫동안 들고 있으면 반컵의 물도 무겁다. 고민되는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라도 말하고 나면 속이 편안 해지는 것이다.
"기도해 주세요...."라고 누군가에게 말하라.
이미 당신의 마음에는 평안과 밝음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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