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 사부작 뭐 만들었어?
집순이는 신짱을 좋아해
나의 중학교 시절에는 애니메이션의 천국이었다.
거의 일본만화가 주를 이루었지만
엄청난 붐이었고 일본애니메이션 문화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했지만
내 주변 친구들은 그림을 참 잘 그렸다.
거의가 만화부 친구들이었다.
그 친구들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좋아했다.
특히! 짱구는 못 말려 시리즈는 지금도
좋아하고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만화이다.
남편은 아이들 교육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하면서 시청을 말리는 편이다.
(ㅎㅎ 하지만 함께 보는 편이다)
그리고 CLAMP라는 만화화가집단을
참 좋아했다. 지금은 결론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 X "라는 만화에
중학교시절에 정말 심취했었다.
카드캡터체리를 정말 사랑했기에
만화책을 소장용으로 모두 가지고 있다.
(그 책들은 놓을 곳이 없어서 친정에 가 있다.
언젠가는 가지고 올 것이다.)
오늘은 갑자기
짱구 미니 아크릴들이 눈에 띄었다.
다이어리를 꾸미려고 구해놓았는데
구석에 박혀 있는 것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디에 사용하면 잘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까?
하고 생각을 하는데 나의 눈에 무선키보드가 들어왔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사부작 사부작 재접착 양면테이프를 자르고 또 자르면서
예쁘게 꾸며질 기대를 하며
짱구들을 키보드 위에 붙이기 시작했다.
시작은 했는데 순간 잠시 후회를 했다. 이거 괜찮겠지?장장 1시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집순이 사부작러는 사부작 사부작은 좋아하는데
시간이 참 오래 걸린다는 것이 흠이다.
그렇게 완성된 신짱구가 여기저기 널린 키보드!!
아~~~~^^
이 영롱함~~~ 난 결국 또 신짱에게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다 붙이고 나니 걱정이 한 가지 생겼다.
나 키보드 배열을 다 기억하겠지?
(하하하하하하)
사부작러인 집순아..
내일은 또 어떤 걸 만들래?
음~ 내일은 넘버블럭스 코팅해야 해..
나는 내일도 사부작 사부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