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슬기로운 취미생활

by 인생러닝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는 2014년 4월 어느 날 방이동에서 지인 등 3명이 저녁을 먹으면서 25주년 결혼기념일에 이벤트를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그럼 어떤 악기를 배우는 게 좋을까 서로 의견을 내고 토론을 하고 나서 나는 색소폰을 배우고, 한 명은 기타를 배우고 또 한 명은 색소폰을 이미 연주할 줄 알기에 색소폰으로 하기로 했다.



색소폰 배우기 첫 번째

기념일은 2014년 10월 말이라서 약 5개월 정도 배우면 한두 곡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5월에 집 근처 둔촌사거리에 있는 찰리박 색소폰 음악원에 3개월 등록을 하였으나 잦은 출장으로 인해 학원에 가는 길은 멀고도 힘들었으며 배우기를 멈췄다. 색소폰은 그때 구입한 것으로 야마하 275 모델(알토)이며 지금도 그 악기로 연습이나 연주를 하고 있다.



색소폰 배우기 두 번째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2016년 들어서도 색소폰 배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회사 근처의 색소폰 학원을 며칠 검색한 후 금천필색소폰 동호회에 가입하여 배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퇴근 후 매일 2시간, 3개월 색소폰 연주에 대한 기본을 익히기 시작했다.


이후 근무 장소가 강남으로 변경되면서 금천구에서의 색소폰 연습은 잠시 보류하게 되었다. 색소폰 배우기가 이렇게 힘들었던가. 집에서는 악기를 부는 소리가 크기 때문에 연습을 할 수가 없고, 초보자는 연주를 한다 해도 옆에서 듣기에 소음으로 들리고 아파트 층간 소음도 무시하지 못해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가끔 산책을 하다 보면 다리 밑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연습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곳에서도 어느 정도 연주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색소폰 배우기 세 번째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색소폰을 배우는 시기였다. 배우기로 마음을 먹은 지 2년여 시간이 흘렀지만 색소폰 배우기에 대한 생각은 떠나질 않았다. 집과 가까운 상암동에서 근무하게 되어 이번에도 변함없이 색소폰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을 검색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2주 동안 검색하여 연남동에 있는 올뮤직 색소폰 스튜디오를 찾아냈다.


올뮤직의 원장은 색소폰을 전공하였고 학원 운영에 대해서도 배우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하며 가르치고 무엇보다도 24시간 언제라도 들러 배운 것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나의 연주 실력이 아직도 부족하지만 올뮤직에서 체계적으로 배운 덕분에 조금이라도 연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악보를 보는 법, 운지 법 등 색소폰을 배우기 전에는 음악에 대해서 무지한 나였다. #이 1개부터 7개, b도 1개부터 7개가 있는데 오선지에 걸려 있을 때 반음을 올리고 내리는 것을 그때서야 깨달은 나였다.

'파도솔레라시미' '미시라레솔도파'


배움과 연습을 반복하고, 꾸밈음, 비브라토 등 여러 가지 연주 법을 연습하고, 연말이면 올뮤직에서 송년 연주회에도 참석하면서 2019년 상반기까지 약 2년 동안 다니며 연습하고 싶은 곡을 미리 들어보고 퇴근 후에 학원에 들러 연습을 하곤 했다.


올뮤직 스튜디오 원장 말씀: 악보대로 연주하면 욕은 안 먹는다. 과하게 연주하면 잘못될 수도 있다. 정직하게 연주하는 게 좋은 것이다. 많은 연주 테크닉을 사용하지 마라.


* 색소폰(야마하 YAS275, Alto), 마우스피스(셀마 e80, 메이어 6호, 야나기사와), 리드(라보즈 ms, 재즈 등)

* 반주기(Elf Win2): 노트북에 설치하여 이용 중

* 노래를 연습하기 전에는 롱톤 연습 20분, 스케일 연습 20~30분 정도를 매일 연습해야 한다.



색소폰 배우기 네 번째

19년 하반기에는 컨디션이 안 좋아 연습을 중단했고 20년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모임을 갖거나 색소폰을 연습하는 것이 어려웠다. 특히 색소폰은 입으로 부는 것이라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 21년 초반까지 연습하는 것을 중단했고, 코로나가 종식이 되지 않았지만 3월부터는 조심하면서 주말에 연습을 하고 있다.


색소폰 배우기를 시작하고 나서 여러 번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색소폰은 연주하는 즐거움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을 느끼면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몇 년이 흘러 색소폰을 배우게 된 동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아직 실천을 못했다는 것이다. 부족한 실력이라도 이벤트를 했다면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처음 생각대로 몇 년 후 35주년에는 처음 이벤트를 하고자 했던 지인들과 다시 뭉치는 생각을 봤다. 이제는 개인 첫 콘서트까지 경험한 기타를 연주하는 지인, 색소폰을 부는 지인과 함께 준비를 할까 생각 중이다.

2019년 송년 연주회 (보여줄게/에일리, 잊지 말아요/백지영 노래 연주, 올뮤직 색소폰 동호회, 합정동)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색소폰

언제나 무슨 일을 하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핑계와 변명은 필요 없다. 하기로 한 것은 해야 한다. 그리고 즐겁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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