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동맥이 막히는 ‘콩팥 경색증’
어떤 질환이며, 치료법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신장 동맥이 막히는 ‘콩팥 경색증’
어떤 질환이며, 치료법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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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근경색과 뇌경색은 익숙한데, ‘콩팥 경색증’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어떤 병인가요?
‘콩팥 경색증’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일 수 있습니다. 콩팥 경색증을 이해하려면 우선 ‘경색(梗塞)’의 개념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색은 신체 어떤 장기든 동맥 혈관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서 산소가 부족해, 조직이 괴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콩팥 경색증은 신장 동맥이 막혀서 신장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 경색증이 나타날 수 있는 신체 기관 & 질환
-심장 혈관 = 심근경색증
-뇌 혈관 = 뇌경색
-장 혈관 = 장경색
-신장 혈관 = 콩팥 경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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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콩팥 경색증은 왜 발생하는 것인가요?
콩팥 경색증을 일으키는 중심에는 혈전(피 덩어리)이 있습니다. 혈전이 신장의 동맥 혈관을 막아서 혈액 공급이 차단돼, 신장 조직이 괴사하는 것입니다. 이 혈전은 △심방세동 △심근경색증 △심장 판막증 △감염성 심내막염 같은 심장 질환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 신장 동맥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의 원인으로는 신장 자체의 동맥경화증이나 외상에 따른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는 것, 신장 혈관의 해부학적 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 드물게 혈액 응고가 항진되는 진성 적혈구 증가증과 자가 면역 질환 등도 신장 경색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충분히 검사와 평가를 진행했는데도 아무런 원인을 찾지 못하는 원인 불명인 경우도 있습니다.
※ 콩팥 경색증 발병에 영향 미치는 요인
-심방세동,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에 따른 혈전
-신장 자체의 동맥경화증 및 외상에 따른 혈전
-신장 혈관 이상
-혈액 응고가 항진되는 진성적혈구증가증, 자가면역질환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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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콩팥 경색증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찾아오나요?
콩팥 경색증 초기이거나 신장 동맥이 부분적으로 막히면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 동맥이 완전이 폐쇄되면 신장 부위인 옆구리‧등‧복부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영향으로 △오심 △구토 △발열 △눈으로 보이는 혈뇨 등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콩팥 경색증 환자들은 갑작스런 복부‧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많으며, 평소 없던 고혈압을 보이기도 합니다. 양쪽 신장의 동맥이 모두 완전히 막히면 방광에 소변이 없는 무뇨, 급성 콩팥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자기 나타나는 콩팥 경색증 의심 증상
-옆구리‧복부‧등 부위의 통증
-오심, 구토, 발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뇨
-평소 없었던 고혈압
-방광에 소변이 없는 무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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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콩팥 경색증 10년간 ‘꾸준히 증가’
국내에서 콩팥 경색증 환자가 아주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의 2배 이상이라는 성별 특징도 보입니다.
※ 콩팥 경색증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에 3191명 환자 진료 받아
-지난 10년간 약 80%나 증가
-성비는 남성 68%>여성 32%
-40대부터 환자 늘기 시작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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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콩팥 경색증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요?
살펴본 것처럼 신장 경색 증상은 특이적이지 않은 사례가 많아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요로결석, 신우신염 같은 다른 신장 질환이나 복부 장기 질환과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콩팥 경색증 의심 소견이 있으면 우선 소변‧혈액 검사를 진행한 후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폐쇄된 신장 동맥 부위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괴사된 곳이 확인되면 콩팥 경색증으로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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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콩팥 경색증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나요?
콩팥 경색증의 치료는 통증 조절과 함께 혈전을 녹이거나 혈액 응고의 항진 상태를 개선하는 항응고제를 적용합니다. 신장 동맥에서 발생한 혈전에 따른 콩팥 경색증의 경우 △남아있는 잔여 신기능 △신장 혈관 이상 정도 △24시간 이내 증상 발생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경피적 혈관 재개통술을 진행해, 신장 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 질환 등으로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이 신장 경색의 원인이면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질환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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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Comment
국내에서 콩팥 경색증 환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를 비롯해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혈전을 만들 수 있는 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입니다. 콩팥 경색증을 예방하려면 혈전을 줄이기 위해 심혈관 질환과 동맥경화를 잘 관리하고, 금연도 매우 중요합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양지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