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약물 효과없는 이명

‘이명재활치료’로 80% 이상 치료

by 힐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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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약물 효과없는 이명

‘이명재활치료’로 80% 이상 치료


※ 나를 괴롭히는 귀‧머릿속 소리 ‘이명’

오늘도 귀와 머릿속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하루가 힘겨웠나요? 귀울림인 ‘이명(耳鳴)’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느끼는 소리입니다. 이명을 겪는 사람들은 매미‧바람‧비‧전파 등 매우 다양한 소리를 호소합니다.

이명을 치료‧관리하지 않으면 계속 소리에 집착하고, 점점 크게 들립니다. 그럼 이명은 불치‧난치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주사‧약물‧수술 등 일반적인 방법과 함께 이명을 습관화시켜서 인식하지 않게 돕는 ‘이명재활치료(TRT‧Tinnitus Retraining Therapy)’를 병행하면 긍정적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명 만성화되면 동반하는 건강 문제들

-난청

-어지럼증

-우울증

-불면증

※ 신경생리학적 개념 적용한 ‘이명재활치료’

‘이명재활치료’는 이명에 따른 특정 소리들을 습관화 과정을 통해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치료입니다. 특히 이명 자체를 없애려는 기존 방법과 달리 ‘신경생리학적’ 개념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입니다.

이명재활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환자 평가를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치료’에 있습니다. 환자가 이명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이명을 고통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벗어나,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할 수 있게 돕습니다.

아울러 ‘소리치료’를 병행해서 생활 속에서 이명이 습관화되게 만들어 이명을 인식하지 않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 이명재활치료의 ‘이해’

이명재활치료 원리는 소리 전달 과정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컴퓨터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선 귀의 구조 중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부분은 △달팽이관 △청신경 △청각중추입니다.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부분은 기억중추와 변연계로 연결시키는 여러 프로그램들인데, 귀에 들어오는 소리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구별합니다. 이와 관련 어떤 프로그램은 선천적으로 존재하거나 유전이 된다고 추정합니다. 그 중 하나가 심장박동이나 혈액이 흐르는 소리 등 인체의 과도한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프로그램이며, 해당 소리들이 들리지 않게 합니다.

동물들은 모든 프로그램이 유전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람은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의 현대적인 치료는 이 같은 청각생리학적인 이해로부터 발전했습니다.

※ 뇌의 ‘무의식 프로그램’ 잘 개발해야

이명은 달팽이관을 포함한 청각신경계 전체 경로 중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명은 뇌의 피질하 무의식 중추신경계를 통과해서 대뇌 피질에서 느낍니다.

때문에 이명재활치료 시 중요한 요소는 발생한 이명이 각자의 의식적 인지에 도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뇌의 무의식 프로그램’을 잘 개발해서 이명 소리를 중요하지 않은 소리로 판단하게만 하면, 이명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시계의 똑딱 소리 ‘습관화’ 과정과 같아

이명재활치료를 통해서 이명을 의식하지 않게 되는 것은 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벽걸이 시계를 구입해서 방에 달면, 며칠 동안은 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릴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계 소리에 익숙해집니다.

시계 소리가 청각기관을 거쳐서 뇌로 전달돼도 뇌의 피질하 ‘무의식 프로그램’은 시계 소리를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결국 더 이상 의식적인 인지 스크린에 보여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습관화’라고 하며, 이 습관화를 이용한 이명 치료가 ‘이명재활치료’ 또는 ‘이명재훈련치료’입니다.

[Check!] 이명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

-약을 복용해도 이명 치료 효과가 없다

-이명 탓에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

-이명 때문에 수면장애가 생겼다

-이명 소리 탓에 청각과민증이 있다

-이명으로 상실감이 크다

-이명에 대한 정서적 불안감이 높다

-이명 때문에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다

-이명의 영향으로 일에 집중할 수 없다

※ 이명재활치료, 이렇게 이뤄져요

이명 재활치료는 크게 △환자 평가 △심리상담치료 △소리치료 등 ‘3단계’로 이뤄집니다. 평균 1년 6개월 동안 진행하는 이명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대부분 환자의 이명이 이상적으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치료 결과를 얻으려면 이명재활치료에 대한 환자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Check!] 이명재활치료 ‘3단계’

* 1단계 : 환자 평가

설문지로 환자의 이명 특징과 병력을 조사합니다. 또 청각학적 평가 및 의학적 검사를 통해 이명의 양상‧원인을 찾습니다. 원인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 조치를 시행한 후 △이명의 정도 △난청 △청각과민증의 유무에 따라서 치료법을 정합니다.

* 2단계 : 심리상담치료

‘심리상담’은 이명재활치료에서 가장 기본입니다. 이명이 1개월 이상 지속해서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적용합니다. 이명이 고착화돼서 조건반사 형태로 작용하기 전에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은 개인마다 발생 원인이 다르고, △성격 △교육 △생활환경 등에 따라서 이명 반응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별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상담에선 귀의 청각기관 구조와 기능을 교육하고, 환자 개인의 청각적·의학적 검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 환자가 느끼는 이명 기전에 대해 신경생리학적 원리와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알려줍니다.

* 3단계 : 소리치료

‘소리치료’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기계나 보청기를 이용해, 외부에서 지속적인 소리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소리치료를 통해서 청각중추신경계에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소리치료를 통한 외부 소리는 개인이 뇌 속에서 느끼는 이명의 감지 정도를 감소시키고, 이명에 대한 습관화를 촉진합니다.

소리치료를 위해서 ‘환경음’이나 ‘귓속형 소리발생기’를 사용합니다. 이명에 난청이 동반했으면 ‘보청기’를 착용합니다.

[Check!] 이명재활치료 시 이해가 필요한 ‘6가지’

1. 이명이 치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세요.

2. 이명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세요.

3. 이명이 나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이명을 지배하세요.

4. 환경음, 소리 발생기, 보청기 등 소리치료에 사용하는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5. 이명재활치료 기간은 환자에 따라서 6개월~2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신뢰하면서 꾸준히 진행하세요.

6. 맑은 날과 궂은 날이 있듯이 이명에 따른 삶의 질도 변동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서 반드시 좋아진다는 희망을 가지세요.

※ 이명 환자의 80% 치료

이명재활치료 과정을 잘 마치면 대부분 환자는 이명을 이상적으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이명재활치료 결과는 최소 6개월 이상 진행한 후 △이명 인지 정도 △이명에 대한 반응 정도 △삶에 미치는 영향 변화 등을 분석해서 도출합니다.

이명재활치료를 프로그램을 잘 받은 환자의 약 80%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는 다른 이명 치료법에 비해서 매우 우수한 결과입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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