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는 건강검진 시즌입니다. 이 때 문제가 있지만 증상이 없어서 놓칠 수 있는 침묵의 질환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50대 이상 환자가 70%를 차지하는 담석증입니다.
하지만 담석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진단을 받아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증상 담석증’을 그냥 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왜 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작은 소화기관 담낭
간 밑에 주머니 모양의 조그마한 소화기관이 있습니다. 쓸개로도 부르는 담낭입니다. 담낭 속에는 담즙이 있습니다.
※담낭 특징
-길이 7~10cm
-가지와 비슷한 주머니 모양
-주머니 안쪽은 주름이 많은 점막으로 구성
-용적은 40~70cc
-일일 평균 약 800㎖ 담즙 생산
-담낭에 저장된 담즙은 식사 2~3시간 후 분비
※담낭 속 담즙 굳는 담석증
담즙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콜레스테롤입니다. 이외에 빌리루빈, 수분, 지방, 담즙산염, 단백질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담석증의 약 80%는 콜레스테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돌처럼 굳어서 만들어집니다.
※담석 성분에 따른 종류
-콜레스테롤 담석 : 담즙 성분 중 콜레스테롤 때문에 발생
-색소성 담석 : 담즙 성분 중 빌리루빈 성분 때문에 발생
※담석증 80% 차지하는 콜레스테롤 담석
고지방 식사, 비만, 스트레스로 체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쌓인 콜레스테롤에 칼슘이 더해지면 돌처럼 딱딱한 담석증이 됩니다.
※담석 발생 위치에 따른 담석증 종류
-담낭 = 담낭 담석
-담관 = 담관 담석
-간 속 = 간내 담석
환자 72% 50대 이상
국내 담석증 환자는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약 72%가 50대 이상입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담석증 환자
-2013년 : 13만570명
-2017년 : 16만480명
-50대 이상 72% 차지
※담석증 고위험군
-60세 이상
-비만, 과체중
-담석증 가족력
-고콜레스테롤, 고지방, 고탄수화물, 단순당 중심의 잘못된 식사습관
-담석증 생성에 영향을 주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당뇨병
-다이어트를 과도하게 하는 여성
담석증 주요 증상
담석증 환자는 최대 90%가 증상을 못 느낍니다. 증상을 느껴도 소화불량‧식욕부진 등이어서 지나칠 수 있습니다.
-환자의 80~90%가 무증상
-소화불량
-잦은 트림
-복통과 경련
-식욕부진
-설사
-오심, 구토
-발열, 오한
담석 방치하거나 커지면 건강 문제
담석증은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석증을 그냥 둬서 커지거나 담즙의 이동 통로인 담관을 막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결석이 3㎝ 이상으로 커지면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담석증 방치하면
-담관 막거나 담관염 발생
-담관 심하게 막히면 패혈증 위험
-간‧췌장에 심각한 손상과 감염
-결석 크기 3cm 이상 되면 담낭암 위험 증가
※담석증 확인 되면
정기적으로 관찰을 하고 문제가 예상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담낭담석은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담석증 예방하려면
담석증의 대부분은 콜레스테롤이 농축돼서 발생합니다. 이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적정 체중 유지
-음식은 규칙적으로 적당량 섭취
-금식 등 단기간의 체중 감량 피하기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고탄수화물 등 잘못된 식사 습관 교정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 노른자나 새우, 내장류, 오징어, 장어 등 섭취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