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확기를 맞은 제철 과일은 매실‧살구‧사과‧복숭아 등입니다. 이런 과일의 씨앗에는 자연독소가 있어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를 토대로 과일의 씨앗 독성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요즘 제철인 과일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가 함유돼 있습니다. 독성을 제거하지 않으면 혈액 속 산소 농도가 떨어져서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띄는 청색증이나 어지럼증‧두통‧구토‧두근거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씨앗에 시안화합물 함유된 과일
시안화합물 특징
-과일류의 씨앗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미생물에 의한 부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되면 청색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가열하면 효소가 불활성화 돼서 독성이 생성되지 않는다
시안화합물이 문제가 되는 경우
과일류 씨앗의 시안화합물 부작용을 줄이려면 독성 제거 등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살구‧복숭아‧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하면 안 된다
-은행‧죽순은 반드시 익혀서 먹는다
-아마씨는 섭씨 200도에서 20분 정도 볶아서 섭취 한다
-아마씨는 1회 4g, 하루 16g을 초과해서 먹으면 안 된다
-덜 익은 매실은 씨앗과 과육 모두 시안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서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여서 시안화합물을 분해시킨 후 먹는다.
매실주 담글 때 유해물질 줄이는 방법
매실주를 담글 땐 씨앗에 있는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에틸카바메이트를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발암추정 물질(Group 2A)로 분류했습니다.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을 줄이려면 상처가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한다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이 많아진다. 가급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한다
-매실주 온도가 높을수록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이 증가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섭씨 25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한다
-매실주 용기는 기존 음료수 병을 재사용하지 말고, 식품 용기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