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어느 정도 흉터가 남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과도하게 불거진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 피부가 과도하게 증식해서 상처보다 넓고 크게 흉터가 침범하는 ‘켈로이드’입니다.
켈로이드는 피부 상처 후 염증이 지속되면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귀걸이 때문에 귓불에 구멍을 뚫거나, 가슴에 생긴 여드름을 짠 후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외상을 입거나 수술 후 예상치 못한 큰 흉터가 생기는 것도 켈로이드입니다.
켈로이드는 미용적인 문제를 일으켜서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됩니다. 관절 부위에 발생하면 운동기능도 떨어뜨립니다. 켈로이드 발생 원인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켈로이드(cheloide)는 피부 손상 후 상처 치유 과정에서 섬유조직(결합조직)이 병적으로 밀집‧성장한 양성종양입니다. 즉 피부 상처 치료를 조절하고 억제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 아주 심한 형태의 흉터입니다.
켈로이드 특징은 단단하게 튀어나오고, 표피가 얇아져서 광택이 나며, 보통 불그스름하게 보입니다. 또 상처 및 염증 발생 부위보다 크게 주변으로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켈로이드 색은 보통 진한 붉은색이나 자주색입니다.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면 갈색이나 검은색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피부색을 띄는 것도 있습니다.
켈로이드 특징
-단단하게 돌출
-표피가 얇아져서 광택이 남
-상처보다 크게 발생
-보통 진한 붉은색이나 자주색으로 생겨
-갈색‧검은색‧피부색을 띄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50~80% 통증‧가려움증 호소
켈로이드를 만드는 섬유조직의 과도한 성장은 피부 손상과 염증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전이나 피부색이 짙을 때 이 같은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켈로이드를 일으킬 수 있는 염증성 질환은 여드름‧모낭염‧수두‧백신접종 등입니다. 백신은 특히 결핵을 예방하는 BCG 접종 후 나타나기 때문에 켈로이드는 상처 크기보다 염증 반응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외에 외상, 수술, 귓불 뚫기 등 피부 상처로도 발생합니다.
켈로이드는 외상‧염증 발생 후 수개월 이내에 불거집니다. 늦으면 일 년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켈로이드가 생성되는 경우
-여드름
-모낭염
-수두
-백신 접종
-외상
-수술
-귓불 뚫기
켈로이드 vs 큰 흉터
피부 외상‧상처‧염증 등으로 발생하는 켈로이드와 큰 흉터는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①켈로이드(cheloide)
-외상‧상처 후 수개월 후 발생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음
-원래 상처보다 크게 발생
-유전적 영향을 받음
-피부색이 짙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
②큰 흉터(Hypertrophic scar)
-외상‧상처 후 빠른 시간 내에 발생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
-상처 부위에 국한돼 발생
-발생 빈도가 흔함
-피부색과 무관하게 나타나
켈로이드 잘 발생하는 신체 부위
-흉골 주변
-가슴
-어깨
-등 위쪽
-목 뒤
-귓불
각막에도 켈로이드? 시력교정술 받을 때 주의
각막 손상 후 각막 켈로이드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켈로이드 과거력이 있으면 라식 등 시력 교정 수술 등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한 번 발생한 켈로이드는 점차 악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된 피부에 발생하면 미용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특히 움직임이 필요한 관절 부위에 생기면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가 있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불편함을 호소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켈로이드는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유형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서 개선합니다. 치료법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절제 △압박 요법 △실리콘 패드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켈로이드의 크기가 작을 때 적용
-켈로이드 크기가 크면 외과적 절제 후 시행
* 압박(압력) 요법
-켈로이드 부위를 압박하는 전통적인 치료법
-켈로이드 부위의 혈류량이 줄면서 콜라겐 분해 증가 및 유도
-귓불에 생긴 켈로이드에 압박 집게 많이 사용
-첫 6개월 동안 매일 8~24시간 동안 압박 기구 착용
* 절제
-스테로이드나 압박 등 다른 치료법에 실패했을 때 사용하는 2차 치료
-콜라겐 합성 자극해서 재발 및 더 커질 가능성 있음
-수술 후 압력, 스테로이드, 방사선 등 치료 병행 필요
* 실리콘 패드
-각질 형성 세포에서 성장 인자 생성 및 콜라겐 합성 억제
-하루에 적어도 12시간 이상 부착해야
* 냉동 치료
-콜라겐 생산 억제하고 섬유모세포의 분화 촉진
-병변이 커서 치료 기간이 길고 단기간에 많은 양의 켈로이드 조직을 괴사할 때 적용
-치료 시 통증이 크고, 상처 치유 기간 필요
-다른 치료법보다 켈로이드 크기 감소 효과 우수
*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과 병행치료 시 켈로이드를 부드럽게 해서 스테로이드의 조직 내 침투율 높여
*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는 치료 효과가 약해서 외과적 절제를 시행한 후 보조 치료로 시행
*면역치료
-켈로이드 섬유모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세포자멸사 비율 증가
켈로이드의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유전적으로 켈로이드 성향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불필요한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얼굴과 목 부위 수술 시에는 의료진과 상의해서 미용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모든 외과적 수술 상처는 최소한의 장력으로 봉합해야 합니다. 특히 관절 부위를 가로질러서 절개를 하면 안 되고, 가슴 가운데 절개는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