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는 1956년 프랑스의 축구 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운 상이다. 동시대에 활약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총 5번씩 수상하면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로 꼽힌다.
개인기, 득점력, 창의적인 플레이, 매너, 외모 등등 모든 면에서 누가 더 뛰어난지 메시와 호날두에 대한 비교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메시에 비해 축구실력은 약간 부족하지만 호날두가 가진 다른 장점들을 고려해 볼 때 '축구실력 좀 밀리면 어떻냐 한 인생 멋지게 살면 그만이지'라는 의견도 많아서 '다.태.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다태호'라는 말의 뜻이 '다시 태어나면 호날두처럼'이라는 것을 나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다태호냐 다태메냐 라는 논쟁은 재미삼아 해보는 얘기일 거고, 어쨌거나 그 논쟁의 중심에 있는 호날두가 12년만에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하기 위해 방한하였다. 최근에는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호날두 선수가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는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었다. 손흥민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여겼던 호날두와 하나의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탈리아 1부리그 35회 우승에 빛나는 유벤투스와 박주영, 이동국, 박주호, 조현우 선수 등 K리그 올스타들과의 경기는 U-20 월드컵 경기 이후 축구 직관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역시나 두시간 여만에 티켓 매진 사태가 발생했는데, 평소 K리그에 대한 낮은 관심과 대비되게 호날두라는 스타 때문에 잠깐 흥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축구에 대한 전국민의 애정은 뜨겁긴 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슈돌에 출연 중인 박주호 선수의 건후&나은이가 경기볼을 전달하고, 6세 이하 어린이들의 풋살경기도 이벤트로 진행되어 볼거리가 많았다.
세계적인 프로선수들은 하루종일 축구생각 속에서 축구를 직접 하고, 축구경기를 계속 보며, 축구전략을 연구하였기에 이 자리까지 왔다. 평생동안 축구기량을 갈고 닦으면서 노력한 결과, 궂은 날씨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직관하러 온 관중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친선경기에도 불구하고 골도 많이 나왔고,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역시 축구경기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에너지가 관중들 모두를 열광시킨다. 다만, 호날두가 컨디션을 이유로 후반전이 끝나도록 벤치를 지킨 사실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K리그 선수들이 너무 고생하셨고 오늘도 축구사랑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하면서, 앞으로도 팬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