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경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책 <당돌하고 발칙하게>는 깊이 있는 통찰이 감동적인 글과 그림에 담겨 있어서, 하루 한 장씩 글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게 해 준다. 책에 실린 <상반된 동시성>이라는 글은 요즘 나의 화두이기도 해서 가장 와닿았다.
- 상반된 동시성
불안과 두려움 뒤의 고요함, 수치심과 굴욕 뒤의 용기는 용서를 무기력에서 오는 절망 뒤에는 축복이, 비극적 슬픔 뒤엔 기쁨이 미움과 증오 끝에 사랑이, 욕망과 갈망의 욕구 뒤에 포용이 따르듯 우리가 지닌 모든 감정의 발현은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기 위한 흔들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