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는 60년대 뉴욕 중심의 미술 경향으로, 줄인 말로 파퓰러 아트(Popular Art)인 대중예술을 가리킨다. 그 발단은 매스미디어에 주목한 1950년 초의 리차드 해밀튼 등의 영국작가였으나, 반예술적인 지향 밑에 신문의 만화, 상업디자인, 영화의 스틸, TV 등 대중사회에 있어서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주제 삼은 것은 뉴욕의 팝 아티스트들이라고 한다. 그러한 아티스트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앤디워홀의 작품 '캠벨수프'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어떤 사람에게는 팝아트하면 마를린 먼로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팝아트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대상인 '자신'의 초상화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들은 면천 캔버스에 밑그림을 잘 그리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그리고 싶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하여 출력한 다음에 캔버스에 먹지를 대고 스케치를 한다.
팝아트 작품은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을 하는데,아크릴 물감이란 아크릴 에스터 수지로 만든 물감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수채화 물감은 물에 녹여 쓰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건조가 빠르지만 접착력이나 보존성이 떨어지고, 반면 유화 물감은 접착성과 보존성은 좋지만 기름에 녹여 써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고 건조가 매우 느리다고 한다. 그런데 아크릴 물감은 수채화 물감과 유화 물감의 장점을 합쳐놓은 물감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아크릴 물감은 금방 굳기 때문에 쓸 양만큼 조금씩 짜서 사용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물감의 양 조절을 못해서 아까운 물감을 많이 버려야 했다. 캔버스는 가로세로 20~30cm 정도의 길이라서 붓으로 넓은 면을 시원시원하게 색칠하는 재미가 있었다. 수채화나 유화 보다는 디테일에 치중하지 않아도 되어서,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워 보인다.
인물사진 4장,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가능한 사물사진 1장으로 총 5개의 작품을 완성해 보았다. 약간 만화스럽기도 하고, 언뜻 그냥 사진같기도 하다. 원색을 사용한 강렬한 느낌과 파스텔톤을 활용한 은은한 느낌으로 자신의 개성대로 추구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일주일에 1시간 정도 투자해서 2~3달 동안 팝아트 작품을 남기는 기쁨이 있었다. 팝아트 작품으로 간단히 전시회도 해보고, 집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예술장르의 하나로서도 그렇지만, 하나의 취미로도 각광받고 있는 팝아트가 작품의 주제나 기법, 대중의 접근성이나 친숙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대중예술'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