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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한 주말 아침이 좋다

이유가 뭐가 필요해

by 보각화

주말 아침입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각 8시 27분.

아침의 태양이 이미 고개들어 50도 정도 올려다 보이는 시간입니다.


평일의 분주함이 있는 날과는 달리 주말 아침의 이시간은 조용합니다.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으니 긴 단잠을 자는 날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토요일.

'그'와 '저'만 부지런히 움직이는 날입니다.

'그'가 투석을 위해 병원으로 떠나고 그의 식사 흔적을 정리하고 난 이 시간.

주말중에서도 토요일 이시간은 저에게만 허락된 아주 조용한 시간이어서 혼자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 시간은 책을 보기도 했었고.

다른 작가님들의 브런치 글을 읽기도 했었고, 또는 다른 플랫폼의 글들을 따라 랜선 여행을 떠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의 이시간에는 그냥 브런치에 글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놓고 잠시 무슨 글을 쓰지?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 끝에 이유가 뭐가 필요하지? 싶어졌습니다.

그리곤

지금의 이 마음 그대로 남겨놓자라는 생각으로 끄적여 봅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이시간이 좋습니다.

그냥 조용한 주말 아침이,

그냥 제게 허락된 이 조용한 시간이 좋습니다.


일상에서는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포인트 포인트. 하나의 점처럼 좋은 순간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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