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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Mar 07. 2022

UX/UI 용어 정복, 비전공자라도 괜찮습니다.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엄밀히 따져서 디자인 업계(?)의 비전공자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어문학과 출신이고 수학보다 문학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물론 전 직장에서 SW/HW/기구/디자인/생산/제조물류/CS/QA  등 유관 여러 부서 멤버들과 협업하며 제품 담당자로 경력을 쌓았다는 게 그나마 업적 경쟁력이 되는 듯도 싶다. 프로젝트/개발 용어들이 크게 낯선 것은 아니기에. 하나의 제품/상품/서비스가 세상에 '쨘' 하고 나타난다는 건 처음과 끝이 존재하며 그 1 cycle 이 어떻게 도는지, 어떤 산출물들을 생성해내는지 비록 다른 업계에서였지만 '경험'을 해 봤기에 아주 두렵진 않은 상태다. 다만 성장통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마치 아이가 어미의 배에서 가임기를 거쳐 출산 과정을 겪고 육아기를 통과하며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과 비슷하겠다. 


속닥) 물론 육아는 여러모로 종합 노동 예술의 끝판왕임은 변함없다. 기본적으로 육아노동을 MD (뭐든지 다한다)의 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여전히 한 인간이 한 인간을 기르고 살피는 그 돌봄 행위란 인간 노동의 역대급 value added 한 biz 이자 체험 삶의 현장이라 느끼는 워킹맘의 생각이다......




뭐든 낯선 용어부터 정복해야 한다. 그래야 좀 일이 덜 불편하다. 

조금 나이브하게 생각하자면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거기서 거기'로 흐르기도 하니까 너무 긴장할 필요가 없겠다 싶다가도 그럼에도 이 UXUI와 디자인, 앱/웹 기획 필드의 전문성을 지녔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즉 내가 무지하다는 걸 안다는 게 나의 강점이자 장점일지 모르겠다. (소크라테스 찐팬 인증) 그래서 유일한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볼 뿐이다. 맨땅에 헤딩하듯 밀어붙이는 공부력....(이라고는 하나 사실 따지고 보면 내 특기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특화된 인간으로 손과 입으로 밥 벌어먹고 산 걸지도.(OTL))  




지피지기 백전백승 비전공자라도 괜찮은 UXUI 기본 용어 정복기 

사실 제일 먼저 일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서 한 건 틈틈이 '정리' 하는 것이었다. 입사하자마자 해당 분야의 뉴스 레터나 실용서를 꾸준히 읽고 기타 국내/해외 아티클들 찾아보면서 읽고 그것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는 것. 그런데 뇌로만 읽으면 아무것도 안 남는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그래서 기록으로 뭐든 남겨야 한다.



UXUI 디자이너가 알아야 한다는 77가지 용어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을 딱 봐도 50가지가 당최 뭐신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지 않는가 (나만 그랬나;) 이 장표도 생각해보면 약간의 어그로성이 다분히 묻어나지만 아무렴. 모르고 스치는 것보다 한번 쓱 훑어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


@by by Johnyvino, UXUI의 77 가지란다. 근데 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문득 떠오른... 엉뚱이 (뭐든 숫자 같다 붙임;;)



RESEARCH

Behavior 
Embrace
Empathy
Failure
Jargon
Problems
Transparency
Useful
Value


COLLABORATION

Agile
Assumptions
Bias
Collaborative
Feedback
Intentional
Iterate
Lean


UX

Accessibility
Adaptive
Affordance
Approachable
Architecture
Cohesive
Distractions
Diversity
Effortless
Flexible
Inclusive
Information
Intuitive
Overwhelm
Perceptible
Personality
Simplicity


COPYWRITING

Concise
Conversational
Humanizing
Personal


UI

Aesthetic
Balance
Blindness
Clarity
Clean/minimalistic
Color
Consistency
Contrast
Discoverable
Distinctive
Hierarchy
Patterns
Proximity
Typography
Visibility


MOTION

Delightful
Emotion
Engaging
Experience
Harmony
Seamless
Timely


DEVELOPMENT

Efficiency
Expectations
Guidelines
Holistic
Latency
Leverage
Patterns
Performance
Personalization
Platform
Responsive
Sustainable


LAUNCH

Disruptive
Ethics
Unique
Universal



보고 넘기면 뇌는 아름답게 구르지 않는다... 

해외 아티클 하나를 읽어도 대충 보면 남는 게 없다. 그냥 영어 단어 학습하는 느낌에 불과할 수도 있다. 여하튼 구글링 해 보니 UX UI 디자인을 이렇게도 정의한다던데 (흥미로웠다. 이렇게 표현해낸다는 것이!)  좌뇌와 우뇌를 열심히 움직여보면서 '스케치'를 좀 해둬야 하지 싶었다. 나의 업은 UX 디자이너에 가깝지만 (기획)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 '디자인 싱킹'과 '디자인' 자체가 산업 곳곳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있었던가? 거의 대부분이라 할 정도로 '디자인력' 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느낌은 확실히 들면서. 자 그래서 대충 뇌'만' 움직이지 말고 제대로 몸'도' 도 움직일 것.


@UXUI lab, google  양쪽 모두 몹시 흥미로워서 두루두루 알아보고 싶어 진다. 라이팅 영역 특히 ㅋㅋ



그래서 준비한 엑셀 산뜻 정리! 

공부할 땐 제대로. 아직 미숙하나 엑셀로 역시 산뜻하게 정리해야 속이 확 풀려버리더라. 역시 뭐든 움직여야 제맛이라는; (물론 다른 말로 하자면 모르면 몸이 좀 고생해야 한다)



알고 나니 홈페이지나 앱이 다시 보이는 건 나만 그런가; ㅎㅎ 
세상에. 햄버거 미트볼 도시락.... 앱에서는 먹는 게 아니더라 ㅋㅋ 
MVP나 PMF, OKR, AB Test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어서 그나마 좀 수월. 개인적으로 유저 '여행지도'라는 단어가 흥미로움. 여행..... (언제 가지;;) 



그리고 전자정부 웹사이트의 UIUX 가이드라인

무엇보다 '한글'로 친절하게 배포가 되어 있는 이 PDF 버전. 기초 상식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것은 마치 세금 공부할 때는 국세청 홈페이지를, 부동산 할 땐 국토교통부 프레스 릴리즈를. 뭐 여하튼 그런 습관이 좀 남아 있는 탓도 있겠다....



국책과제스러운 정부 문서지만 이게 또 읽으면 도움이 된다. 여러모로. 문해/지식력 레벨업




정리하면서 재밌었던 건 아래 각 '음식 메뉴' 들이었다. 

웹/앱 세상에서 햄버거는 먹는 게 아니었다! 도시락도 마찬가지다. 아니 세상에 게다가 케밥에 미트볼에 도시락에 각종 세계 음식 줄줄이 나오신다. 도대체 창시자가 뉘신지 잘 모르겠으나 역시 인간은 잘 먹어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런 것인가) 





알고 나니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나로선 앱과 웹이 이제 조금씩 달리 보이기도 하다. 사용자에서 기획자로의 첫걸음 일지 모를 일이다. 예컨대 오늘의 쇼킹딜을 위해 11번가에 들어갔을 때 '봄격신상' 이라며 스플래쉬 영상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앱 메인 페이지가 보인다. 사용자 기준으로 좋고 나쁜 페이지의 예들도 왜 그런지 이제 조금씩 이해가 되는 중이다. 즉 이런 식의 '생각' 이 조금씩 가능해지는 과정의 기본은 역시 내가 일하는 업계의 언어과 그들의 말을 이해하는 '문해력'을 기르는 게 기본이고 기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마치 까막눈이었다가 자음 모음 밑받침 글자를 알아가면서 생기는 호기심과 즐거움(아직까지는 즐겁다;)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dribbble   밑에 탭 바- 아이콘들. 그리고 글자들. 배치. 이런 게 눈에 슬슬 들어오는 중이다 



@distantjob blog 내 이미지. 왜 좋고 나쁜지 이제야 눈에 좀 들어오기 시작한...! (사용자를 향한 친절함의 표현이랄까) 


@dribbble  온보딩 예시. 앱 폼은 short 하고 sweet 한 것이 딱 내 취향저격;  (아아... 결국 취향인가-) 



전공의 경계가 무너졌고 인문과 과학과 기술이 공존하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어서 이제는 화폐와 코인과 NFT까지 나오는 이 엄청난 세상에서 '비전공자'라는 말은 이제 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나는 내내 각인시키는 중이다. 



나는 디자이너가 되었고, 이제 그 시선으로 새롭게 전진하는 중이다. 

가보자, 신세계로..... (라면서 엉성하게 마무리 짓는 취향이 아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막막함을 뚫고, 그럼에도 나아가기 ㅋㅋ! 엄마 정신 MD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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