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꿈을 꾸었다.
지금까지 내가 아이를 낳고 기른 것이
모두 없던 일인 꿈이었다.
아이는 없었고, 나는 자유의 몸이었다.
악몽.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안 돼, 안 돼.
자유 필요없어, 편한 거 필요없어.
네가 없다니 그럴 수는 없어.
퍼뜩 놀라 눈을 떠 보니
눈앞에 아이가 새근새근 자고 있다.
언제 또 굴러와서
내 배를 베고 자고 있네.
엄마 자는 데 방해되니까
배 베지 말라고 했는데
또 굴러왔네.
가만히 너의 무게감을 느끼며
쿵쿵대는 마음을 진정시켜 본다.
내 삶에 있어 줘서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소중한 나의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