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순간, 간절한 마음에 빛으로 옵니다
2023년 9월 14일 오후 1시 3분의 빛
신나는 흥분, 일하러 가는 차 안입니다. 후둑 거리는 비에 후둑 거리는 마음, 문득 하늘을 기다립니다. 온통 먹빛 구름이 뒤엉켜 분주한데 한 곳이 환해지며 빼꼼 열렸어요.
무심코 사진 세 컷, 찰칵! 찰칵! 찰칵!
빛의 은밀한 외출을 보고야 맙니다. 파랗게 열린 곳, 빛이 오고 있어요. 해가 몰래 숨어 훔쳐보려던 세상, 머쓱한지 곧 달아났지만 우리는 잘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 텔레파시 보냅니다.
잠깐 외출한 빛에 눈 맞추며 다시 살아갈 힘 얻습니다. 든든한 빛 얻습니다.
검은 구름이 아무리 많아도, 해는, 빛은, 언제나 거기에 있습니다.
필요한 분들께 이 빛을 나눕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