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에 대해 쓰는 건 정말 지치는 일입니다.
특히나 말할 수 있는 게 불행밖에 없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제 속에 가득 찬 불행을 하나씩 힘들게 꺼내어 썼습니다.
다 써버리고 나면 불행이 전부 사라질 줄 알고요.
그래서 행복해졌냐고요?
제가 바란 건 행복이 아니라 그저 불행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더 쉬울 줄 알고 택한 거였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제가 어떤 불행을 지나쳐 왔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불행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해도 불행하던데요.
여러분에게 '여행'과 '불행'을 추천합니다.
둘 다 고되지만, 지나고 나면 꽤 괜찮은 무언가가 남습니다.
행복에 대한 고민이 만연한 이 시대에
저는 불행을 고민했습니다.
저의 불행이 단 한 사람이라도 위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여행해도 불행하던데요>는
전국 교보문고, 영풍문고, 온라인(특히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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