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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ypy Jul 14. 2023

[Mar 25, 2022] Busan Story

첫 번째: 오래간만의 신남

뭔가,

신이 났다. 오래간만에 코드가 맞는 친구와 여행을 가게 되었다. 뭐든 신이 날 것 같았다. 우린 점심즈음, 공항에서 만났고 어수선한 인파 속에서 우왕좌왕 흔들리게 되었다. 아침부터 세차게 몰아치던 비바람은 우리의 여행에도 세차게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뭐 할지 다 정해뒀는데 앞이 깜깜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비집고 손에 휴대폰을 꼭 잡고 환불과 어떻게든 가려는 마음의 새로운 예약에서 계속 저울질이었다. 여기저기서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와 부산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우리도 이래저래 알아봤지만 결국 비행기는 뜨지 않았고 다소 실망스러움과 함께 호텔취소, 렌터카취소를 진행했다. 아쉬움이 앞섰지만 어쩔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아쉬움에 저녁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다가 찌릿하는 마음에 부산으로 마음을 옮겼다. 바로 비행기를 예약하고 우린 그렇게 부산으로 갔다.

비행기를 타고 부산이라니! 뭔가 즉흥적이었기에 더 신났던 것 같다. 해운대 근처로 숙소를 잡고 바로 횟집으로 갔다. 부산은 회 아닌가요? 그렇게 요란했던 하루를 신나게 마무리하고 있었다.


체크포인트: 즉흥적인 여행의 시작

비행기: 276,400 원 /2인

에어비앤비: 192,935 원/2박

회: 30,000 원

마트: 25,2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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