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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ypy Jul 18. 2023

[Apr 09, 2022] Jeju Story

첫 번째: 쓸쓸한 만족

뭔가 쓸쓸했다.

훌쩍 떠나고 싶기도 했고, 벚꽃도 구경하고 싶었다. 이런저런 감정들이 뒤섞였지만 일단 떠났다. 이제는 몇 번이라고 세기조차 민망할 만큼 자주 갔었기에 어디에 갈지는 확실했다.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찾고 삼성혈로 향했다. 제주공항에서 가깝기도 하고 조용하고 작아서 제주도에 가면 무조건 들르는 곳이다. 특히 삼성혈안에 큰 벚꽃나무가 봄에는 절경을 이룬다. 쓸쓸했지만 벚꽃과 함께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겼다.


다음으로 가고자 했던 곳은 제주노형슈퍼마켓이었는데 아쉽게도 마감시간이 다되어서 입장하진 못했다. 나름 SNS에서 핫한 곳이라 꽤 기대했는데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연돈볼가츠를 먹으러 떠났다. 연돈돈가스를 먹어 보고 싶었지만 예약이 빠듯해서 연돈볼가츠로 만족했다. 살짝 느끼한 감이 있지만 배가 고팠는지 꽤 만족스럽게 먹었다. 그리고 시류객잔으로 향했다. 로빙화와 함께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숙박을 시류객잔으로 선택했다. 시류객잔은 표선해수욕장방향으로 코앞이 바다라 탁 트인 느낌을 가득 주었다.

가볍게 쓸쓸함을 내려놓고 잠을 청했다. 게스트하우스라 조용히 잠을 잤다.


체크포인트: 쓸쓸하지만 만족스러운

비행기: 143,000 KRW

시류객잔: 50,000  KRW

렌트: 94,770 KRW

삼성혈: 3,600 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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