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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ypy Jul 18. 2023

[Apr 11, 2022] Jeju Story

세 번째: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시류객잔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밖에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풍경.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어디든 편히 누워서 풍경을 담으면 도시를 보아도 좋겠지만 딱딱한 나무의자에 누워 하늘 한번 보고 바다 한번 보고. 파도소리 한번 듣고 새소리 한번 들으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면서 걱정도 없어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짐정리를 하고서 로빙화에서 아점을 먹었다. 로빙화에서 유명한 흑돼지햄버거를 먹었다. 제주도에 와서 무슨 햄버거냐 싶겠지만 정말 맛있는 햄버거다. 그리고 로빙화에 있는 해먹은 정말 최고. 시간여유만 있다면 꼭! 해먹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식사 후에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친봉산장으로 갔다. 확장이전이라는 말이 맞겠지? 좀 더 공간이 넓어지면서 아늑함이 사라져서 좀 아쉽지만 구운 우유가 여전히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 공간이 넓어지면서 탁 트인 공간이 또 다른 매력을 주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날이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안고 산방산이 보이는 카페에서 마지막 시간을 즐기기로 하였다. 카페에는 작은 유채꽃 밭이 있고 바로 앞에 산방산이 있는 카페였다. 이번여행의 시작은 다소 쓸쓸했지만 제주도에서 친구도 만나고 꽃들과 행복했다. 여행은 이런 건가 보다. 쓸쓸하다 생각하더라도 외롭지 않게 되는 그런 마법 아닌 현실.


체크포인트: 하늘과 바다는 하나일까

로빙화: 23,000 KRW

친봉산장: 15,000 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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