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이 갑에게


이현우


바꿀 수 없는 출발선 아주 오랜
전설이 되었다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진실
새빨간 거짓말되어간다
양치기 소년 닮은 세상에서

어느 누가 그랬다
" 꽃은 열흘이면 시들고
권력도 십 년이면 쇠한다"

목 아프게 말했다 갑질 해선
안된다는 비뚤어진 정의
힘들지만 꼬박꼬박 살아내야
한다며 말이다

꾸억 꾸억 살아야만 한다
소리,
소리 지르며 미쳐가는 외눈박이 세상

아무도 모르게 술을 마셨다
고래가 우는 것처럼

밤하늘 별들도 숨이 박힌다

뚝뚝
하나, 둘 별이 떨어진다
출구 없는 비상구 되어
하루하루 살았다

손가락질해대는 끝없는 욕심을
견디며,-




*작가 후기

힘든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갑과 을" 이란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 젊은 친구 용기 내어 살아가기를 바라며~~

BandPhoto_2021_01_16_03_47_40.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0년도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