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잃어버린 희망

#잃어버린 희망

              
              이현우


이별을 망설이는 포장마차
흥겨워 춤추는 네온사인

비틀비틀 흔들거리는 용기
자랑스럽게 운전대 잡는다  
엿가락처럼 늘어진 아스팔트
엎치락뒤치락 정신없이 씨름한다

곡예사의 질주는 꿈나라 인가
걱정도 잠시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
거리를 휘감는다

"불어 불어 더더더,
 불어 불어 더더더"

날카롭게 불 밝힌 고양이
골목을 지배하는 염라대왕
줄줄 이어진 불안한 양심  
골깍골깍 숨을 삼키면

설마 나 일까?
설마 너 일까?

되돌릴 수 없는 진한 후회
어두운 새벽을 깨운다



*작가 후기

 음주단속이 강화되어
아침부터 늦은 새벽까지 한다고 합니다, 파파라치들도 많다고 하니 조심합시다


매거진의 이전글 #욕망의 집어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