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과 도둑
이현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네온사인
졸리운 가로등불은 하루의 피곤함을
아는듯 어깨 처진 아버지들의 뒷모습
포근하게 비추며 감싸준다
고단한 삶은 술잔속에서 그네를 탄다
가난한 아버지와 아들 마트에서 빵을 훔치다 피할 수 없는 배고픔은 경찰에 붙잡혀 울부짖는다
피해갈 수 없는 현실에 먹먹해진 경찰관
배고픔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잔인한 도박
식당으로 데려가 따뜻한 식사를 선물한다
레미제라블 2부의 패러독스를 읽는다
장발장과 코제트의 아바타 아버지와 아들
집요한 자베르경관은 눈물 많은 경찰관
배고픔을 구원한 신부처럼 다가온다
끝으로 가는 계절에 호올로 걷는 길도 *달보드레하다
* 달보드레~ 달달하고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