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독살자(번역본)


#포도밭 독살자포도밭 독살자

(A Poisoner of Vineyard)


1. 음모


구름 한 점 없는 부르고뉴(Bourgogne) 꼬뜨 도르(Cote d'Or)의 겨울 밤하늘에 눈 덮인 땅과 포도나무의 실루엣을 비추는 달이 홀로 떠 있다.


포도나무 가지는 마치 관절염에 걸린 듯 뼈대만 남아 비틀리고 서리에 덮여 황량하다.



언덕 꼭대기 울창한 숲속에서 한 남자가 걸어 나와 부드럽게 경사진 산허리를 따라 내려가 포도밭의 한복판에 멈춘다.


그 포도밭은 광활한 포도밭 바다의 한가운데 있고, 포도나무는 줄과 줄이 서로 경쟁하듯 길게 이어져 휴지기의 빈 땅과 좁은 길로 간신히 분리되어 있다.


포도나무는 언덕 아래로 이어져 무심한 듯 선 마을교회첨탑으로 연결된다.


2010년 1월 초, 이 늦은 시간에 모든 문은 닫혀있고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가 언덕을 내려와 포도밭을 향할 때,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고,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듯 거침이 없다.


그의 주위 모든 포도나무는 너무 정연하고 세심하게 배열되어 있어 공들여 세심하게 재배된 것이 분명하다.


그가 멈춘 포도밭은 주변의 다른 포도밭들과 달리 기념물로 표시되어 있다.



신성한 허수아비처럼 포도나무 위에 우뚝 솟은 회색의 돌십자가,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1723이라는 숫자가 조각되어 있다.


십자가는 낮은 돌담 한쪽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고 벽면에 프랑스어와 영어로 적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좋으나, 어떤 경우에라도 포도밭에는 들어가지 말고 길에서만 즐길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MANY PEOPLE COME TO VISIT THIS SITE AND WE UNDERSTAND. WE ASK YOU NEVERTHELESS TO REMAIN ON THE ROAD AND REQUEST THAT UNDER NO CONDITION YOU ENTER THE VINEYARD. THANK YOU FOR YOUR COMPREHENSION."


그는 마치 오랜 이상향의 메카(Mecca-Xanadu)로 성지 순례를 온 사람이 경건한 기도를 하듯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다른 이유로 여기에 왔다.


숨소리만 묻어있는 극한의 밤공기 속에서 그는 손을 뻗어 이마의 전조등을 켠다.


그리고 무선 드릴과 주사기를 꺼내 포도나무 한 그루의 밑둥지에 구멍을 뚫기 시작한다.


드릴 소리는 추운 공기 속의 압도적 정적에 의해 금방 질식되고 만다.


그는 바로 옆 포도나무로 옮겨 똑같은 행위를 한다.


주사기를 집어 들고 뚫은 구멍에 무엇인가를 주입하고 옆 포도나무에서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마침내 그는 드릴과 주사기를 챙겨 전조등을 끄고 포도밭 바다의 언덕을 통해 다시 숲속으로 사라진다.




2. 사건




오베르 더 빌렌(Aubert de Villaine)의 대머리 꼭대기에는 분홍빛이 도는 줄무늬가 있다.


그는 무언가를 잠시 생각을 할 때나 포도 수확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를 결정해야 할 때 이곳을 긁는 습관이 있다.


그는 2010년 1월 초, 포도밭의 몸값을 주지 않으면 포도밭이 파괴될 것이라는 내용의 서명 없는 한 편지를 읽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원통형 용기 안에 건축가의 청사진에 사용할 수 있는 유형의 큰 양피지가 든 소포였다.


이 문서는 4.46에이커 크기의 직사각형이지만 약간의 특징이 있는 자신의 포도밭에 대한 상세한 그림이었다.


그는 포도밭을 그린 사람이 포도밭의 모든 윤곽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렸고, 더욱이 20,000여 개 포도나무의 모든 것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편지에는 또 다른 편지가 10일에서 15일 안에 다시 배달될 것이라고 추가로 언급되어 있었지만 빌렌은 '누가 이런 나쁜 장난을' 하며 그의 머리를 긁적였다.


2010년 1월 중순에 두 번째 소포를 받았다.


그것은 같은 종류의 원통형 용기에 들어있었고, 안에는 같은 포도밭 그림이었지만 포도밭 중앙에 큰 원 표시와 좌측상단 모서리에 작은 원 표시가 있었다.


편지에는 빌렌에게 그림의 작은 원으로 표시된 포도밭의 모퉁이 위치에 현금 100만 유로를 갖다두라고 적혀 있었다.


그 증거로 약 82개의 포도덩굴이 이미 독살되었다고 적혀 있었고, 그림에 작은 원 속에 표시된 곳의 포도나무 2그루와 중앙의 큰 원 속에 표시된 다른 80그루의 포도나무에 X로 표시되어 있었다.


만약 몸값을 지불한다면 해독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덧붙여 있었다.


마침내 빌렌은 지역 경찰이 아닌 파리에 본사를 둔 고위 경찰당국에 전화를 걸었다.


부르고뉴는 너무 작은 동네로써 자신의 도메인에 대해 허구적 험담을 하는 경쟁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소문을 의식해서 지역경찰에는 연락하지 않았다.


사실이든 아니든 세상이 로마네-꽁띠(Romanee-Conti) 포도밭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을 빌렌은 상상할 수 없었다.



조사관들이 도착했다.


중독되어 죽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2개의 포도나무가 제거되었다.


큰 원에 있는 다른 80개의 포도나무는 구멍은 뚫렸지만 실제로는 독살되지 않아 적어도 이 부분은 부풀려져 있었다.


빌렌은 누군가 그의 포도원에서 몰래 돌아다니고 있었고, 꽤 오랫동안 그런 상세한 포도밭 그림을 그리고 더욱이 그는 와인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진 자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 근거로 두 번째 편지에는 포도밭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전문용어들 (Decavaillonnage, Demontage)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주사기를 사용하여 독 (Roundup이라는 몬산토사의 제초제)을 주입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사기 기술은 수 세기 동안 포도농부들 (Vignerons, 비네론)이 포도밭이 필록세라(Phylloxera) 해충의 파괴적인 침입으로부터 포도밭을 보호하기 위해 액체 탄소이황화물(Carbon Disulfide)을 토양에 주입하는 데 사용해왔다.


포도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된 바로 그 제초제가 거꾸로 포도밭을 죽이려는 시도에 사용되는 아이러니가 일어난 것이다.


빌렌은 수사관들의 조언에 따라 범인이 요구한 2월 4일 밤에 돈을 갖다 놓지 않는 대신에 '요구한 유로화 현금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변명의 메모를 직원을 시켜 포도밭에 남겼다.


며칠 만에 빌렌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는 매우 예의 바르고 심지어 현금을 준비하는 것에 감사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현금은 2월 12일 밤 11시에 이웃 샹볼-뮤지니(Chambolle-Musigny) 마을의 공동묘지 문 안에 두라고 요구했다.



당시 빌렌은 2007년 빈티지의 미국 홍보 투어를 위해 출장을 떠날 예정이었다.


이 사건의 수사관들은 빌렌이 특별한 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적인 사업을 수행하도록 조언했다.


대신에 포도원에서 오랜 기간 빌렌과 함께 일해왔고 가장 신뢰하는 관리자인 쟝-찰스 꾸베리에(Jean-Charles Cuvelier)가 모든 역할을 대신하기로 하였다.


여태까지 이런 범죄는 없었고, 범인의 정체에 대해 누구도 알 수 없었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꾸베리에는 상처한 지 오래된 홀아비였는데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아내가 하늘에서 지켜줄 것으로 믿었다.


샹볼-뮤지니 마을은 본-로마네(Vosne-Romanee)에서 북쪽으로 약 2마일쯤 떨어져 있고 공동묘지는 마을 외곽에 있었다.


공동묘지는 그리 크지 않고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입구는 아치형의 녹색 연철 울타리로 되어있다.


꾸베리에는 그날 아침 일찍 디종의 경찰서에서 밤의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물론 묘지 주변에는 약 십여 명의 무장 경찰관이 숨어 있기로 했다.


가방에는 가짜 유로화와 함께 가방이 묘지 아치 통로의 문턱에 내장된 센서를 통과할 때 활성화될 추적용 송신기가 달려 있고, 꾸베리에는 경찰관과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의 수화기를 귀에 숨기고 있어야 했다.


밤 11시, 꾸베리에는 한겨울에 심호흡과 땀까지 흘리며, 심장이 떨리는 마음으로 삐걱거리는 공동묘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곳은 춥고 어두웠고, 묘비에는 서리가 내려 있었다.


그는 현금이 든 가방을 문 바로 안쪽 꽃을 꽂는 상자에 떨어뜨리고 돌아 나갔다.


문을 나가자마자 곧바로 차를 몰고 내달렸다.


30분 후, 그는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범인을 잡았다.”




3. 정체



경찰은 녹색의 야간 투시경을 통해, 한 남자가 그들의 위치를 지나쳐 무심코 숲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어디서 나왔을까?


그는 태연하게 현금이 든 가방을 집어 들고 근처 기차역으로 걷기 시작했다.


6대의 경찰차들이 들이닥쳐 그에게 총구를 들이대 체포했다.


경찰은 도로변에서 그를 수색했지만 아무런 무기도 소지하고 있지 않았고, 헤드램프와 수백 달러의 현금, 디종행 기차표 한 장만이 발견됐다.


그의 이름은 경찰이 그의 지갑에서 발견한 신용카드에 표기되어 있었다.


자크 솔티스(Jacques Soltys)!


공범은 없었고, 오랫동안 거의 만나지 못했으며 정신적으로 박약한 아들과 아내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해준 것이 모두였다.


수사관들은 그렇게 정교한 갈취 음모처럼 보이는 사건이 이렇게 단순하게 저질러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체포 후 심문을 받자 솔티스는 자신은 와인 컨트리 출신이고, 범행은 자신이 직접 계획했다고 자백했다.


솔티스는 은행 강도 사건과 주택 침입 실패로 얼마간 복역했던 경력이 있었다.


그가 부르고뉴 계획을 생각해낸 것은 그가 9년 동안 주택 침입 사건으로 복역하는 동안이었다.


실패한 강도 사건은 보르도에서 일어났는데, 그는 그곳에 부유한 성주들이 많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범행을 기도했고 인질을 잡고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감방에서 생각하기를, 다음에는 포도밭 주인을 납치하는 것보다 포도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범죄 음모에 고무되어 2008년 출소를 하자마자 약 300마일 떨어진 에페르네이(Epernay)에 있는 그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도 전에 사전답사를 위해 부르고뉴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잡지를 통해 와인양조업자들 중에서 그들의 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가능한 한 조용히 넘어가려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철물점에서 제초제, 드릴, 헤드램프, 그리고 그의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했다.


그리고 부르고뉴의 숲에 구멍을 파고 숨어 지내면서 범행을 실행했다.


솔티스는 실제로 와인 제조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가 12세 또는 13세 정도였을 때, 그의 부모는 그를 와인 제조 전문 기숙 무역 학교(Lycee Viticole de Beaune)에 보냈다.


그는 샴페인으로 유명한 에페르네이 지역에서 자랐으며, 그의 부모는 그곳에서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문제아였고, 불과 몇 달 동안 학교에 있었고, 흡연, 욕설 등 학칙 위반의 문제로 퇴학당했다.




4. 조용한 해결



수사관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빌렌이 미국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그들을 도메인으로 초대하여 2006 본 로마네 프리미어 크루(Vosne Romanée Premier Cru) 몇 병과 1961 로마네-꽁띠 (Romanee-Conti)로 시음회를 열어 고마움을 표했다.



체포 후 몇 주 동안, 범죄에 대한 소식이 프랑스 언론에 유출됨에 따라, 빌렌은 모든 문제가 조용히 재판 없이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재판이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모방 범죄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체포된 지 다섯 달 후, 2010년 7월, 57세 솔티스는 옷가지를 밧줄로 꼬아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솔티스는 자살 메모를 남겼지만,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아들의 책임을 면제하려는 내용은 없었다.


세드릭(Cedric)이 아버지의 자살에 대해 전해 들었을 때, 그는 의자에 앉아 우주를 응시하고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세드릭의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옥에서 풀려났다.


판사는 로마네-꽁띠는 부르고뉴의 보물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보물이며, 정부가 그러한 범죄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해, 도메인 로마네-꽁띠 언덕에서는 여느 해처럼 포도를 따고 압착하고, 혼합하고, 숙성하고, 병에 담아 저장했다.


2010년은 포도가 좋은 해였음이 드러났다.




5. 부르고뉴 성배



부르고뉴의 코트 도르는 틀림없이 세계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와인 재배 지역이다.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으며, 북쪽의 디종(Dijon)과 남쪽의 본(Beaune) 사이의 약 30마일 거리와 2마일의 폭으로 된 시골 지역이다.


부르고뉴 내에는 수십 개의 하위 지역이 있고, 또 그 안에는 수많은 마을이 있다.


본 로마네(Vosne Romanee)는 꼬뜨 도르에 있는 마을이다.


그리고 부르고뉴의 이 작은 지역에는 수백 개의 포도밭과 미기후가 존재한다.


이것은 와인 마케팅의 과대광고나 와인중개상(Negociants)의 전략이 아니고 지질학적 사실이다.


갑작스럽고 극적인 단층선의 변화와 꼬뜨 지역 특유의 다른 자연 현상은 개별 소지역의 떼루아(Terroir) 특성으로 인해 심지어 바로 옆줄끼리도 개별 특성이 심하게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들의 독점적인 포도 피노 누아(Pinot Noir)도 마찬가지이다.


수백 개의 소지역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와인 제조 도메인(Domaine)이 있으며 대부분의 도메인은 자체의 고유한 포도 재배 기술이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의 와인을 그냥 "피노 누아"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으며 모든 것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이 모든 동일한 요소들이 분별력 있는 와인전문가(Oenophile)와 정통한 수집가들을 부르고뉴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 모든 다양성, 복합성, 낭만적인 연금술(Alchemy)이 잘 되었을 때, 코르크를 열고 미각의 춤을 추면 너무도 신성한 그런 부르고뉴를 만드는 것이다.



작가 맷 크레이머(Matt Kramer)가 이 지역에 대한 비판적으로 찬사를 받은 안내서인 ‘Making Sense of Burgundy'에서 "가장 회의적인 사람들조차도 진정으로 위대한 부르고뉴를 음미한 후에는 우리 자신을 초월한 우주에 또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더비(Sotheby)의 선도적인 와인 전문가 중 한 명인 로버트 슬레이(Robert Sleigh)는 "도메인 드 라 로마네-꽁띠(Domaine de la Romanee-Conti : DRC)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부르고뉴 성배(Holy Grail)다."라고 말했고 와인애호가들은 이 말에 동의한다.


이 전설적인 포도원은 4.46 에이커의 토양에서 매년 약 500여 상자를 생산하며, 보르도의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 생산량보다 1/5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양이다.


“와인과 독약, 이 두 단어는 한 문장에 속에 존재할 수 없다."


"WINE AND POISON, THESE TWO WORDS DO NOT BELONG IN THE SAME SENTENCE."




작가후기



간혹 와인의 흑역사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를 타기도 하지요.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 틈날 때마다, 몇몇 자료와 정보들을 찾아두었습니다.


그것들은 고무줄보다 길고 팽팽한 긴장감 넘치는 실제 이야기였습니다.


나름 내용을 줄이고 분위기도 잡아 보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DRC의 명성과 위엄에 더 이상 줄이고 각색하는 것은 제 영역이 아니었다고 고백합니다.


수사와 재판 이야기에 약간의 복선이 깔린 내용들이 있었지만 자료의 문맥 상 일부 번역을 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집이나 휴가지에서 살짝 시간이 날 때, 평소 우리가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은 그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바닷가 휴가지에서 몇 조각의 소프트 치즈와 이탈리아 로제 한 잔을 홀짝이며 글을 정리해봅니다.


-와인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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