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이현우
따사로운 정오의 햇볕 졸리운 눈 비비고
정처없이 떠나야만 하는 허무한 인생
지난 날은 모두 잊고 떠나자
부푼 기대감으로 줄지어 선 대합실에서
한 장의 티겟에 의지하고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숨막히게 달려온 목숨들
잡을 수 없는 시간 못내 아쉬워
창밖으로 스치며 지나는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운 모습
언젠가는 멈추어 서야 하는 여행길에서
너무도 보고팠던 옛친구
이제, 지난 슬픔 모두 뒤로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속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