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

"하이브리드 해체시의 선두주자 이성복시인 시에 나타난 특징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 연구"


"시학과 시" 문학평론가 이현우 교수



그날/ 이성복



그 날 아버지는 일곱 시 기차를 타고 금촌으로 떠났고 여동생은 아홉 시에 학교로 갔다 그 날 어머니의 낡은 다리는 퉁퉁 부어올랐고 나는 신문사로 가서 하루 종일 노닥거렸다 전방은 무사했고 세상은 완벽했다 없는 것이 없었다 그 날 역전에는 대낮부터 창녀들이 서성거렸고 몇 년 후에 창녀가 될 애들은 집일을 도우거나 어린 동생을 돌보았다 그 날 아버지는 미수금 회수 관계로사장과 다투었고 여동생은 애인과 함께 음악회에 갔다 그 날 퇴근길에 나는 부츠 신은 멋진 여자를 보았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죽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날 태연한 나무들 위로 날아 오르는 것은 다 새가 아니었다 나는 보았다 잔디밭 잡초 뽑는 여인들이 자기 삶까지 솎아내는 것을, 집 허무는 사내들이 자기 하늘까지 무너뜨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새점치는 노인과 변통(便桶)의 다정함을 그 날 몇 건의 교통사고로 몇 사람이 죽었고 그 날 시내 술집과 여관은 여전히 붐볐지만 아무도 그 날의 신음 소리를 듣지 못했다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1서론


이성복(李晟馥) 시인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 만난 김현 교수의 격려로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0년에 나온 첫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는 문단과 독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그에게 김수영문학상을 안겨주었다. 시집 <남해 금산> <그 여름의 끝>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아, 입이 없는 것들> <래여애반다라> 등과 산문집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고백의 형식들: 사람은 시 없이 살 수 있는가> 외에도 사진에세이와 아포리즘을 모은 책 등을 내었다. 1982년부터 대구 계명대에서 불문과 교수로 18년, 그리고 문창과 교수로 12년 재직하고 2012년 명예퇴직했다.


이성복 시인은 해체시의 선두주자로서 한국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의 시 "그날"은 해체시의 사상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보겠습니다.


2 본론


• 해체시의 사상: 이성복 시인은 해체시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전통적인 시의 형식과 구조를 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날"은 그의 해체시 사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이 시를 통해 심리적인 내면 세계와 현실 사이의 갈등을 다룹니다.


• 새로운 언어와 표현: 이성복 시인은 자유로운 시적 표현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언어와 표현을 도입했습니다. "그날"은 기존의 시적 언어와는 다른 형식과 문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체시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주체의 해방과 인간성 강조: "그날"은 주인공의 내면 세계와 현실 사이의 갈등을 통해 주체의 해방과 인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삶과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 비극적인 면모: 이성복 시인은 자신의 시에서 비극적인 면모를 자주 다루었습니다. "그날"에서도 주인공의 비극적인 상황과 삶의 어려움이 묘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상징적 표현과 은유: 이성복 시인은 시적인 상징과 은유를 통해 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날"에서도 상징적인 표현과 은유가 풍부하며, 독자들의 상상력과 해석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 인간관계와 사회 비판: 이성복 시인은 시를 통해 인간관계와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날"에서도 주인공의 삶과 사회적 상황을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 미적 표현의 확장: 이성복 시인은 시적 표현의 확장을 통해 더욱 깊은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날"은 이를 통해 시적 미학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한국문학의 차별적인 특징으로 작용합니다.


• 독자와의 상호작용: 이성복 시인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하여, 독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했습니다. "그날"은 이를 통해 독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며, 한국문학의 독창성을 보여줍니다.


• 시적 실험과 창의성: 이성복 시인은 시적 실험과 창의성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시적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그날"은 이를 통해 시적인 실험과 창의성을 담고 있으며, 한국문학의 혁신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 문학적 영향: 이성복 시인과 그의 작품 "그날"은 한국문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해체시와 관련된 다른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3 결론


이성복 시인 이렇게 말한다 저는 매순간 묻습니다. ‘아담아, 너는 지금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듯, 언제나 죽음을 기억하며(memento mori)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반추하듯 지금 다다른 자리를 봅니다.”


그러니 그의 말은 믿을 수 있다. 명예욕도 피투성이 참회도. 다만 그가 있는 자리는 고정된 자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유동적인 자리이니 무엇으로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는 모진 듯 부드럽고, 초월한 듯하다 어느 것 하나 내려놓지 못해 애를 끓는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은 낯선 것은 아니다. 예부터 시인들은 언제나 기로에서 탄식하는 노래를 불러오지 않았던가. 그러니 우리는 시인이 어느 순간 샘을 만나 시로 흘러나올 때를 기다릴 뿐이다.


이성복 시인의 "그날"은 해체시의 사상과 특징을 잘 반영하고, 한국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시를 통해 전통적인 시의 형식과 구조를 깨고, 자유로운 시적 표현과 주체의 해방을 강조하면서 독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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