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이현우
*억수로 멋있어 보였다
반항아 흰 연기 뿜어대는 모습
엄청 이쁘게 보였다
섹시한 여배우 모락모락
연기 피우는 모습
두근 두근 몰래피우며
솔솔 냄새나던 화장실
뽀금 뽀금 피워대던 구름과자
호시탐탐 사냥개처럼
쫓아다니던 호랑이선생님
"야, 이놈들 봐라
거기 안서"
딱, 걸려 혼났던
지울 수 없는 기억들
끊을 수 없어
헤어질 수 없어
오늘도 난
눈물 펑펑 흘린다
*억수로~아주 많다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
후배 금연하기 힘들어 하는 모습보며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