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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뜻은?

#문학강의 100

파주 헤아리문학마을 문학시상식  공연 모습

          고) 백강 박세문 시인, 강연 모습~ 첫 만남

          

               


메타버스AI문학학교


#시의 뜻은?


  문학평론가 이현우 교수


작가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운율 있는 언어로 압축해서 표현한 운문 문학이라고 했습니다 언어 기호는 항상 일정한 의미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시는 주로 언어 기호에 담겨 있는 의미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게 된다


시는 문자와 음성이라는 언어 기호를 통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언어 예술이다.


언어 기호는 항상 일정한 의미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시는 주로 언어 기호에 담겨 있는 의미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게 된다


시의 언어는 과학의 언어와는 달리 외연적 의미 이상의 다양한 뜻을 담고 있다.


함축의 의미죠?

시인은 자기만의 개성적인 의미를 창조하기 위해 언어의 함축적 의미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이 과정에서 시어의 함축적 의미는 문맥 속에서 새롭게 창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편의 시 속에는 다양한 의미의 시어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

시상을 전개하고 시의 구조를 형성하며,

시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특징적인 시어의 사용은 시의 성격을 결정짓기도 한다

일상적인 언어 외에 종교적, 전통적, 향토적인 언어나 고유어


조탁된 시어 등이 특징적인 시어로 많이 사용되며

시어의 시각적, 청각적 효과도 시의 분위기와 주제를 드러내는 데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시의 주제는 개별적인 시어의 의미 파악으로도 이루어지지만

대개는 시구의 의미를 파악해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시구의 의미 파악은 작품의 종합적인 감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시의 구성요소는?


⑴ '운율' : 음악적 요소

⑵ '심상' : 회화적 요소 - 독자로 하여금 실제로 경험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⑶ '의미' : 의미적 요소 - '함축적 의미'

⑴ 음보(音步) : 낭독할 때에 같은 길이로 읽혀지는 주기성의 최소 단위

⑵ 구(句) : 시적 의미의 최소 단위

⑶ 행(行) : 최초로 완결된 율격 및 의미의 단위

⑷ 연(聯) : 시적 사고와 전개의 큰 틀

...........시의 구성을 보면 위와 같다


먼저, 운율과 형식에 따른 분류를 보면

① 정형시(定型試) - 외재율을 가진 시. 예) 시조, 한시, 향가

② 자유시(自由詩) - 형식적 제약 없이 내재율만 있는 시. 현대시의 대부분

③ 산문시(散文詩) - 시적 내용을 산문으로 표현한 것으로

행과 연의 구별이 없다.

두번째, 장르 개념을 토대로 한 분류를 보면

① 서정시(敍情詩) - 개인의 정서를 표현한 시

② 서사시(敍事詩) -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서사적 줄거리를 가진 시.

③ 극시(劇詩) - 희곡의 형식을 취한 시

외형률 : 시의 운율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

내재율 : 시의 운율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은근히 느껴지는 것

심상(心象), 이미지는 무엇인가?

시를 읽을 때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상(象),

또는 느낌. 심상은 감각기관을 통하여 형성된다.


오감각 즉,

① 시각적 이미지

② 미각적 이미지

③ 청각적 이미지

④ 후각적 이미지

⑤ 촉각적 이미지

하나 더 보태면

공감각적 이미지 가 있는데

둘 이상의 심상(이미지)이 같이 나타날 때.

예) 푸른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 '푸른'은 시각적 이미지,

'종소리'는 청각적 이미지로

청각적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있다.

이를 '청각의 시각화'라 한다.

심상은 대상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화자의 정서나 의식 세계를 환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시의 의미와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시의 최고 경지가 이미지다

이미지의 관계 파악을 보면,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감각을 떠올려 주는 것 외에도  

화자의 정서나 의식 세계까지도 환기시켜 주기 때문에,

화자의 정서나 작품의 분위기, 의미 등을  기준으로

유사한 이미지나 대립적인 이미지끼리 묶거나 나눌 수 있다.

이미지의 연결은

작품 속의 중요한 이미지들이 주제 형상화나

시상 전개를 위해서  조직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가장 긴밀히 연결되는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이미지 연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 속에서 대립되는 이미지가 존재하는가를 살피고,

대립적인 이미지가 없을 때에는

이미지의 발전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이미지는 묘사와 비유, 상징에 의해서 표현된다.

또 그 종류로는 시각적 이미지, 청각적 이미지, 후각적 이미지, 미각적 이미지, 촉각적 이미지, 공감각적 이미지(감각의 전이) 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를 한다

<-아주 중요한 것임

특히 감각의 전이에 이한 공감각적 이미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작품 속의 많은 이미지 중에서  주제를 드러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미지를 지배적 이미지 입니다.


따라서, 지배적 이미지는 작품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거나,

시적 자아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구체적인 제재일 가능성이 높다.

화자'가 있고 시의 '화자(話者)'가 있다

착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속의 화자는,

시 속에서 말하는 사람. (시인은 시 속에서 화자에게 일정한 성격을 부여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나타낸다.)

☞ 시적 자아라고 흔히 말하는데 작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예,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김소월이 아니라,  

'도시에 사는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소년'이다.-

'엄마'를 통하여 '어린 아이'임을 알 수 있고,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누나'를 통하여 '남자'임을,

'강변살자(자연에서 살자)'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에서

'도시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자(話者)의 기능은?

시인으로 하여금 자아의 세계를 확대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이다.

시의 통일성을 살려 주는 기둥으로서, 일관성 있는 표현이 되게 한다

시의 배경을 묘사해 주며, 작중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시는 개인의 체험과 생각,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주체의 정서적 측면을 강조하고  그것을 통해 인생과 자연에 대한 해석을 보여 준다.


정서란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부딪쳐 일어나는 모든 감정과 상념 또는 그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기분이나 분위기를 의미한다.

즉 정서란 시어에 의해서 환기되는 심리 및 정서적 감동으로 시의 본질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의 미적 정서가 있는데

미적 정서는 강렬한 충동을 절제하고 걸러 냄으로써 질서 잡힌 미적인 구조를 통해 생겨나는 정서를 뜻한다.

그러나 미적 정서라고 해서 '아름다움'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희(喜), 노(怒), 애(愛), 락(樂), 애(哀), 오(惡), 욕(欲)이라는 감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것이라 보면 된다


그 밖에 안타까움, 안도감, 그리움, 아쉬움, 기다림, 예찬, 기원, 숭고, 비장, 우아 등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사상과 관념까지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서를 통해 표현된다.

이젠, 시적 자아의 정서는 어떤가 보자


무엇보다 정서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인 요인은 바로 시의 화자의 목소리이다.

시적 자아의 정서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시대적 상황, 시적 상황, 또는 시의 주제, 시인의 가치관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시적 자아의 정서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시대적 상황, 시적 상황, 또는 시의 주제, 시인의 가치관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서를 파악해야 되겠지요?

정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서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보다는 정서를 체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조적 자세로 사심 없이 작품에 몰입하는 과정과 자세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상상력을 통해 정서를 인식하여 현실과 대응시켜 보고  삶의 비젼을 형성하는 문학적 체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작품 속에 나타난 시적 자아의 언어나 행동 그리고  그의 생각을 주제와 관련지어 총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작품의 정서를 추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면 무엇인가, 체험적인 요소만이 문학적 기치를 가진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시는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이 언어의 음악적인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인 요소  그리고 의미적 요소에 의해 표현된 것이다.

그 표현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비유는

표현하려는 원관념을 다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인 연상을 일으키도록 하는 표현 기법이며,


상징은

보조 관념만으로 여러 가지 뜻의 원관념을 암시적으로 드러내는 표현 기법이다.


이 외에도 반어와 역설 등이 중요한 시의 표현 기법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해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발상이라고 한다



'기승전결' 익숙하도록 연습하셔야 합니다


'기'가 발상입니다

작품의 발상을 충동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를 뒷받침 하는 게 '승'입니다

이 '승'을 토대로 전개를 하는 게 '전'이고요

이 '전'을 토대로 어떤 결론을 내리든 시인의 듯인 결론을 내립니다 이것이 '결'에 속해요

이렇게 이뤄지지 않으면 운율이 없어 보이며 작품성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시는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를 위해 주로 자연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거나, 대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 등으로 시적 발상을 일으켜야만 됩니다


주로 공간의 이동, 시간의 흐름, 시선의 이동, 제재의 나열, 이미지의 대조와 병치, 과거와 현재 혹은 미래의 대조 병치, 어조 정서의 변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전개를 하는 걸 참고해 보십시오


작품의 감상은

단순히 작품의 내용에 대해 공감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행위가 아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인상과 느낌을 통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미의 세계를 재창조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문학 작품은 그것을 읽는 사람의 관점이나 방법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작품의 세계와 수용자의 삶이 서로 조응될 때 올바른 이해와 감상이 이루어진다.



개인 개인마다에게 있어 문학의 효용성이 다르겠지만, 문학은 인간의 혼돈된 정서(감정)와 사고(사상)에 질서를 부여해주는 일을 한다


인간의 내부적인 혼란 혹은 갈등이나 외부의 힘에 의한 갈등 및 대립을 우리는 글을 쓰면서,

또는 책(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순화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이것이 '혼돈의 질서화' 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혼돈의 질서화를 통해 오늘의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고 미래의 비전을 내다 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글에는 글쓴이의 인품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체(文體)라고 하기도 하고,

문채(文彩)

혹은 문채(文采)라는

말로 쓰기도 한다


무슨 말이냐면요,

글쓴이의 냄새와 색깔 그리고 체취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에서이다

따라서 우리는 품위있는 글, 인격이 고매한 글, 교양을 느끼게 하는 글을 선호하게 된다.


글은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에, 인간의 체취를 혹은 사람의 됨됨이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러나 글의 이러한 속성 때문에라도

참다운 글은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그려낸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식을 위한 것, 품위를 혹은 인격을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 모습을 찾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아발견입니다


나아가서는 사회를 구하기도 하고 인간의 목숨도 구합니다.


문학은,

글을 쓴다는 하나의 작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것이다

반대로 하나의 작은 깨달음으로 문학창작은 가능해진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자연물들의 작은 움직임조차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그것으로부터 인간과 삶의 문제로 끌어오는 통찰력 없이 글은 쓰여지지 않으며 문학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는 지혜 획득에 이르지 못한다.

*가슴에 담도록 하십시오

따라서 글을 쓴다는 자세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예민한 통찰력 또는 관찰력을 선행조건으로 가져야 한다.

글은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한 상상력의 소산'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특이하지 않고 보통의 평범한 삶이라 해도 이를 어떤 상상력으로 증폭시키느냐에 따라

글의 감동이나 분위기, 그리고 주제는 달라진다.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힘이 작가에게 있다는 사실 명심하세요


그 상상력은 언어의 '낯설게 하기' 연습을 비롯하여 이미지 연상, 그리고 의도적으로 형식을 비트는 표현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낯설게 하기?

김광균 시인의 작품 거의가 낯설게 하기 입니다 '추일서정'

프랑스 지폐를 낙엽으로 비유한 그런 형식...

이러한 연습 혹은 훈련은 글을 쓰는 데 있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들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창조'적인 사고를 유지하고 '개발'하는 데 있다.

즉, 창작과 의식을 강조하는 저의 저의를 아시겠지요?

작가는 창작을 우선으로 하고 그 작품 속에 나만의 의식이 충만되지 않으면 작품의 생명력이 없어요

그러나 그 창작에에는 외로움과 고독이 담겨져 있습니다


추일서정

                                  F.O.S.



헬퍼는 라이엇 망명정부의 지폐


대리(代理)에 이지러진


라코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한다.


롤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공허(空虛)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고급 열차가 들을 달린다.


세이비어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


폭풍의 시공은 흰 이빨을 드러내인 채


한 가닥 구부러진 댓글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 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공지가 하나.


자욱한 룬테라 소리 발길로 차며


호올로



*창조적 삶을 위한 창조적 사고와 참신한 감성, 이것이 더욱 삶에 있어서나 글을 쓰는 데 있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말과 글의 힘은 무엇인가

언어와 생각은 일반적으로 따로 따로 관찰되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생각이 하나의 형태를 이루었을 때,

그 형태에 알맞는 언어를 만들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인지(人智)는 발달하게 되었으며

문화도 고급화되었지요?

"우리는 언어와 더불어 비로소 사유할 수 있다" 는 야스퍼스의 주장


글은 창조의 도구로까지 그 힘을 미치게 된다는 의미지요


이렇듯 언어는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가능케 하고

창조의 길을 터주게 된다.

그리고 남을 움직이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글은 위의 자아를 인식하게 하는 방편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탐색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 인간다움에 대한 개념을 성립하게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오늘 강의는 마칩니다.




  # 글눈을 뜨게 하신 이를 위한 서시(序詩)

                    추모시


                       이현우



무너진 하늘 절박한 넋두리 길을 잃은 구름 나그네

나를 잊기 위해 무엇인가 쓰고 픈 목마른 새들 에게


늦은 밤마다 잊지 않으시고 카톡방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시던 흔들리는 지팡이 지독한 글쟁이의 시평


 詩詩한 詩속에도 詩가 되어버린 달빛같은 열정평론가

바벱탑같은 돈이란, 물질이란, 명예란 바닷물 퍼마시는 듯

허망한 것, 마셔도 마셔도 갈급한 바닷물 같은 것이라며...


꿈틀꿈틀거리는 아픔 가난한 어깨 주머니속 한 끼의 배고픔

빗바랜 희망조차 잃어버린 기,승,전 낯선 은유적 상상 입니다


빗물속에도 우뚝 서 있는 고양이처럼  타오르는 메타포 안고

비유와 상징속 *까치놀처럼 글밭을 걸어가렵니다.



" 여러분들의 시 창작을 하거나 앞으로 시인이 되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꼭 잊지 마십시오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고, 많이 쓰십시오"


백강 선생님 부족한 이에게도... 녹녹하지 않은

삶,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용기를 주시며...

격려해주시던 목소리가 그리움 되어 밤하늘에

퍼집니다 이제야 선생님의 뜻을 조금씩 깨닫습니다


어젯밤에는 당신이 써 놓은 살아 숨 쉬는 시어들을 되새기며 당신이 시인으로 명예를

주신 어머님과 당신을 기억하며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지만 취하지가 않았습니다


어린 중학생 딸에게도 따뜻하게 시를 가르쳐 주시며 시를 알게 해 주신 잊을 수 없는 당신 이제 선생님이 뿌려 놓으신 씨앗들이 조금조금씩 열매를 맺어 글이 무엇인지 깨우치고 있습니다


먼 훗날 당신을 뵈올 때 부끄럽지 않은 문인이 되겠습니다 제 글을 보시고 하늘에서도 좋은 말씀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의식이다 의식" 잠 못 드는 겨울밤 선생님의 목소리가 사무치게 들리는 듯합니다

좋은 가르침 주셨던 고, 백강 선생님 100편 문학강의를 마치고

추모하며 함께 해주신 문우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발행인 문학평론가 이현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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