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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들,오픈AI의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한국 기업

와들의 전략적 도약

오픈AI의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첫 번째 한국 스타트업

        메타ai뉴스 논설위원 이현우 교수


커머스 AI 스타트업 와들(대표 박지혁)은 오픈AI와의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첫 번째 한국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획기적인 성과는 와들의 도약뿐만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고도화된 AI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자 경험과 전자상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음을 의미합니다.


1. 새로운 지평을 열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


10월 13일 공식 발표된 와들의 오픈AI와의 계약은 한국 스타트업이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번 협업은 오픈AI의 멀티모달 기능(Realtime API 포함)과 다양한 모델을 통합하여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이미지 인식과 음성 상호작용을 통한 쇼핑 경험이 크게 향상되어 소비자들이 커머스 플랫폼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입니다.


이번 여정은 지난 3월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한 'K-스타트업 오픈AI 밋업 in US'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와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하여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오픈AI 기술을 어떻게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오픈AI의 긍정적인 반응은 지속적인 협업으로 이어졌으며, 9월 오픈AI의 DevDay 초청으로 사업 성과와 향후 기술 개발 계획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후 오픈AI 본사 근처에서 2주간 집중 미팅을 거쳐 최종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박지혁 대표는 오픈AI와의 성공적인 계약이 와들의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대한 깊은 이해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우리는 챗GPT가 출시되기 전부터 시각 장애인을 위한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대화형 UI가 왜 중요한지, 커머스에서 어떤 잠재력을 가지는지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와들의 대형언어모델(LLM) 이해와 실용적인 활용은 오픈AI로부터 인정받았으며, 생태계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2. AI로 재구성하는 커머스 환경


와들의 AI 혁명의 중심에는 구매 전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AI 솔루션인 '젠투(Gen2)'가 있습니다.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98%가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해 구매 및 결제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통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와들은 젠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젠투는 쇼핑객과 직접 대화하며 그들의 의도와 필요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합니다. 상세한 제품 설명과 리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베테랑 점원처럼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보다 현명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젠투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실시간으로 판매 전략을 최적화합니다. 소비자 지원을 넘어, 기업의 MD와 CRM 팀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사용자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수준의 개인화는 전자상거래 참여도를 크게 높여 구매율을 증가시키고, 궁극적으로 온라인 리테일러의 매출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와들의 데이터 수집 노력은 202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와들은 시각 장애 사용자를 위한 대화형 AI 기반 커머스 서비스 '소리마켓'을 개발하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해 왔으며, 11번가의 투자를 통해 2억 건 이상의 상품 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데이터는 와들이 기술적 역량을 차별화하고 독창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3. 멀티모달 전문성으로 혁신하다


와들의 비전은 기존의 AI 솔루션을 넘어 전자상거래 구매 여정의 각 단계에 특화된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GPT-4o 등 첨단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하여 와들은 고객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발전시켰으며, 초기 상품 검색부터 구매 후 지원까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상품 특징을 추출하고 모델에 이러한 속성을 임베딩하여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젠투의 최신 외부 데이터 통합 기능, 예를 들어 검색 트렌드 및 도메인 전문 지식을 통한 학습은 와들의 접근 방식을 더욱 차별화합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소비자 관심의 변화를 학습하여 제품 제안이 최신 시장 수요에 부합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적응형 학습은 와들이 단순히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이를 예측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위치시킵니다.


박 대표는 광범위한 AI 생태계 내에서 제품으로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히 첨단 AI를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형 AI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아 온라인 커머스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와들의 성공은 주목받아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오픈AI의 '데브데이 런던' 행사에도 초청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박 대표와 팀은 오픈AI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미래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구현 방안을 정교화할 예정입니다.


4. 커머스의 미래 표준을 설정하다


와들의 오픈AI 기술 도입은 소비자 의도와 제품 가용성 간의 격차를 메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능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사용자 요구를 예측할 수 있는 AI를 통합함으로써 와들은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이 오프라인 상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노련한 점원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편안하게 안내받고 이해받는 느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와들의 오픈AI와의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이 가지는 더 넓은 의미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한국과 같은 작은 시장에서도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의 주목을 받기 위해 얼마나 영향력 있고 인간 중심의 AI 솔루션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 됩니다. 와들의 여정에서 배운 교훈은 적극적인 참여의 가치, 실제 사용 사례를 제시하는 것, 그리고 기술과 최종 사용자 모두의 진화하는 요구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와들의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AI 기반 커머스 전체에 흥미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대한 깊은 지식을 오픈AI의 최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와들은 더욱 개인적이고 직관적이며 인간적인 전자상거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와들이 앞으로 열릴 데브데이 런던 행사에 참여할 준비를 하면서, 고도화된 AI 기술이 커머스에 통합되는 것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라는 것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 파트너십의 파급 효과는 와들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스타트업들이 이를 본받아 AI 기반 커머스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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