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하늘 아래/ 이현우

무안의 하늘 아래/ 이현우



허망한 무안의 하늘 아래

그대는 별이 되어 빛났습니다.

슬픔은 구름 속 강물이 되어 흐르고,

흐르지 않는 강에서 사랑을 떠올립니다.


가슴속 바람 속에 흐르던 숨결은

국화꽃의 향기로 우리를 감쌉니다.

말없는 이별 떠난 자의 속삭임은

나뭇잎 떨림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흩어진 사랑하는 이름을 부르며

저 먼 하늘에 등불을 올립니다.

그 불빛은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

우리 삶 속에 깊이 스며듭니다.


무거운 하늘은 그대의 이름을 안고

새벽빛으로 찬란히 깨어납니다.

그대가 남긴 따뜻한 웃음은

겨울을 이기는 봄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떠난 길은 눈물의 강물이었지만,

찿을 수 없는 얼굴 허공을 맴돕니다

그대가 남긴 사랑은 바람이 되어

우리의 등을 조용히 밀어줍니다.


촉촉한 무안의 하늘 새벽의 평온을 품고

그대의 별빛이 우리의 길을 밝혀줍니다.

슬픔은 언젠가 잔잔한 강물로 흘러가고,

그대의 이름 바람 속 위로 노래가 됩니다.


먹먹한 무안의 하늘 아래,

그대의 숨결은 눈물 고통이 없는 곳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편안하게 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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