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욕심 많은 사람 사는 방식




 #욕심 많은 사람 사는 방식


  

           이현우



 술에 취해 슬픈 표정 감추며

 촉촉해진 늦은 밤거리

 중년의 마음 좋은 변호사,

 소곤소곤 말을 붙인다


 "세상 많은 사람 중에

 사기는 누가 치는 줄 아세요"


 여우같이  교활한 사기꾼,

 뱀 같은 흉악한 범죄자 아닌가요?

 

 답답하고 슬픈 현실이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지요"


 화들짝 놀라 정말인가요

 "대부분 법정 소송, 가까운 사람들

 고발해서 싸우는 것들이지요"


 오히려,

 대부분 욕심이 없어요

 하루 또 하루

 힘들게 사는 가난한 사람들

 많지요,

 베풀고 나누려는 사람들

 

 창피하게도,

 먹잇감 노리는 맹수처럼

 물고 뜯고 싸우지요

 많은 사람 모인 법정에서

 믿었던 친구와 형제,

 욕심에 물들어 소경이 된 사람들

 

 조금 더 가지려고 ,

 조금 더 빼앗으려고,

 베풀 줄도 모르는 황소개구리


 하늘에서 황금비 쏟아져도

 끝없는 욕심 채울 수 없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