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막내아들과 금붕어

#아버지, 막내아들과 금붕어


이현우


궁금한 듯 무심한 듯 바라본다
조그만 궁전 황금갑옷 발레리노
빨간 드레스의 유혹 발레리나
뿌루퉁한 시선 뻐금 뻐금 거닌다

태초의 생명보존의 법칙
암놈 하나에 수놈 하나
기분 좋게 짝을 맞추어 주었다

부끄럽게 잡은 하얀 손목처럼
마법에 걸린 동화 속 판타지
쓰담쓰담 인사를 나눈다


내가 누굴 사랑한다는 건
내가 나를 나 보다도
더 누굴 사랑하는 그 일
세상을 더 살맛 나게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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