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눈을 그리다


#눈 속에 눈을 그리다


이현우


하늘에서 하얀 꽃다발 내려온다

아슬아슬 계단 위에도
탐스러운 장독대 위에도

누가 뿌려놓고 사라졌을까
하얀 천사 나이팅게일의 입김
잠들지 않는 그림 같은 밤이다

하얀 손 흔들며 떠나버린 여인
뽀드득뽀드득 그림자를 밟으며
.
..
...

부푼 찰나(刹那)의 발자국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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