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이현우


바삭바삭 고소한 정성
참기름으로 목욕을 한다
심심한 입맛 노란 옷의 단무지
빠지면 허전한 손님 소시지
시큼시큼한 내숭 시금치

이렇게 맛난 걸 허락 없이
한꺼번에 먹어도 되는 걸까
동글동글 말아서 말이다

한 입에 쏙 들어오니
입 안에서 춤추며 노래한다

가을아! 아무도 모를 거다
세상사는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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