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疏通)
이현우
충성스러운 개와 똑똑한 고양이
처음에는 좋은 친구였다
허영심의 외투 자기 자랑 가득한
빨간 여우를 만났다
''너희도 나처럼 될 수 있다
귀부인들 나를 엄청 좋아한다
내 털은 백화점에서 비싸게 팔린다''
여우의 자랑질에 속상한
개와 고양이는 화가 났다
개가 꼬리를 세우고 자랑하면
고양이는 화나 나서 싸우고
고양이가 꼬리를 내리면
개는 겸손한 척하지 말라며
소리치며 덤빈다
개는 고양이 보면 짖었고
고양이는 개만 보면 미웠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어느 날 신호가 바뀌었다
다른 세상에 살게 되었다
* 작가 후기
서로의 생각과 말을 잘 들을 수
마음이 있다면 세상은 보다 살기
좋아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