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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Sep 30. 2023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 가신다고요?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예비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10가지


안녕하세요 인사이트맨입니다.


저는 '프랜차이즈 창업 인사이트' 유튜브 채널 및 오디오클립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수많은 가맹점주님을 뵈어왔고,

현재는 예비창업자와 가맹본부를 위한 프랜차이즈 강연과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 가기 전에 꼭 읽고 가야 하는 내용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자신감을 얻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글이 든든한 동아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박람회 홈페이지 미리 체크하기

홈페이지에서 참여 브랜드들을 미리 볼 수 있다. 관심이 있는 브랜드들이나 상담을 생각하고 있다면 미리 부스 위치도 체크해 놓고 가자. 그냥 가면 현장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다.



2️⃣ 카테고리 먼저 정하기

창업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있어서 가는 것이다. 유행만 찾거나, 브랜드 부스들만 정신없이 둘러보지 말고 내가 창업을 하고자 하는 '카테고리'를 명확하게 먼저 고민하는 것이 좋다. 무인, 소매, 외식, 공간 임대, 배달 등등 하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유형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자.



3️⃣ 브로슈어만 모으지 말기

큰 쇼핑백을 받아서 부스에 비치된 창업 브로슈어를 모으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부질없다. 대부분 집에 와서 쭉 펼쳐놓고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다. 갔을 때 집중하자. 참관 계획이 중요한 이유다.



4️⃣ 상담받아보기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부스 안에 들어가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옷을 사러 갔을 때 점원이 따라다니면 부담스러운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상담도 받아봐야 인사이트가 생긴다. 상담직원 눈 피하면서 부스 디자인이나 홍보물만 볼 거면 안 가는 것이 훨씬 낫다.

(절실하면 그만큼 쉽게 상담받으러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경우 시야가 좁아지는 것과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5️⃣ 가급적 오전이나 오후 초반대에 방문하기

박람회 마감 시간은 대부분 17시이다. 그럼 부스 별로 마무리하는 곳이 많고, 상담자들도 대부분 지쳐있다. 가볍게 둘러보기만 하는 거면 상관없지만, 상담을 계획하고 가는 거면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문해 보자.



6️⃣ 보이는 것만 믿지 말기.

박람회장에 가면 커다란 규모로 인테리어도 화려한 브랜드들의 부스도 많다. 물론 그만큼의 투자 여력이 있으니 가능한 것이겠지만 그것이 그 브랜드의 창업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 중에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는 곳들도 많다. 가맹점 수나 사업 규모에 비해 검소하게(?) 1칸 부스로 참가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참고로 해야 하는 상황을 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지 말자.



7️⃣ 창업 혜택은 빙산의 일각일 뿐.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장의 대부분 부스가 모두 창업 혜택 배너를 부스 앞에 내놓고 있다. 그만큼 박람회를 통해 예비 가맹점주를 많이 만나기를 희망하기 때문인데, 그 혜택은 여러분이 실제 가맹점을 창업한 이후에 아주 티끌만큼의 영향도 주지 않는다. 돈은 1억 넘게 투자하면서 500만 원 교육비 면제나 1천만 원 혜택 때문에 그 브랜드를 선택한다? 어불성설이다. 내가 당장 사정이 안 돼서 돈에 맞춰 브랜드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 근시안적 판단이다. 제발 혜택에 목매달지 말자.



8️⃣ 부스 상담을 통해 볼 수 있는 '가맹본사'

창업 강연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관점이다. 당장은 화려한 부스나 일부 매장의 고 매출 광고 때문에 그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더라도 결혼은 다르다. 반드시 가맹본사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상담 직원의 태도, 복장, 기본 매너, 말투와 자세, 본사의 체계, CEO의 마인드. 그런 모든 것들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 박람회장의 부스이다.



9️⃣ 부스 상담 시에 필요한 질문

부스에 상담할 때는 브랜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지만 공통적으로 내가 궁금한 사항들을 메모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메모장과 볼펜을 챙겨가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리며 읽은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질문 리스트를 공개한다.  


     가맹점 평균 물류비가 몇 % 인가? (월평균 수익률 계산을 위해 중요한 지표. 본사 공급품목과 자체 구매 품목을 합산한 TOTAL로 물어봐야 한다. 리얼 데이터가 있는지, 아니면 상담직원 말로 대체되는지도 체크)   

     본사 슈퍼바이저 1명 당 담당 가맹점 수가 몇 개인가? (본사의 가맹점 관리 의지 및 시스템을 알 수 있는 질문)   

     표준 평수 및 추가 공사 비용을 포함한 투자비용이 얼마인가? (최근 오픈한 가맹점을 사례로 물어봐도 좋다. 정확한 창업 자금 준비에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 상에 나온 '평당 OOO만 원'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표준 평수 상에서의 가맹점 직원 수 (매출과 대비해서 몇 명이 필요한지)   

     가맹점 입문 교육 일정 및 가맹점 오픈 시 현장 지원/교육 일정   

     점포개발 방식 및 본사 협업 방식, 여부   

가맹점 평균 매출 추이   

+ 여기에 개별적으로 궁금한 사항을 추가해서 미리 메모 혹은 출력 후 참관하러 가면 BEST!



1️⃣0️⃣ 부스 상담과 이어지면 좋은 브랜드 파악 요령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미리 다 알아보고 결심한 것이 아니라면 박람회장에 가서 바로 가맹 계약 도장을 찍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박람회장이 프랜차이즈 창업 고민의 시작이라면 이어지는 여러 활동을 통해서 브랜드에 대한 판단을 입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 정보공개서 살펴보기 (업력과 오픈/폐점 추이 체크), 신규 오픈 가맹점 가보기 (본사 현장 경쟁력 및 소비자 반응), 오래된 가맹점 가보기, 점주님과 이야기 나누어보기 등등






오늘은 여러분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참관 노하우를 알려드렸습니다.


지금 당장 직장 생활 잘하고 있거나, 생각이 없다고 해서 가능성과 준비를 아예 닫아놓으면 안 됩니다.

혹은 소비자로서의 관점만 가지고 창업에 대한 전문 소양이 생긴 것처럼 판단해서도 안 되지요.


프랜차이즈 창업은 대박 나는 것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여러분의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끝까지 읽은 여러분이라면 분명 좋은 준비 과정이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스스로에게 더욱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인생 제2막을 항상 응원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남자,

INSIGHT-MAN.


https://www.youtube.com/@insight_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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