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그냥 자려다가

by 허정구

문득 뭐하나 싶다. 또 왜사나 싶다.


악착같이 살고자 하는 욕심 같은 맘은 버린 지 오래다.

그냥 하루하루를 보낸다.


때론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냥 받이들이며 산다. 여러 가지 것들을...


주변과 어울리며 가능한 이해 하려 한다.

나랑 다르구나.

그렇게 다른 걸 다르게 받아들이며 배우며 깨우치며 산다.


가져간다는 생각하지 않는다. 가져가지 못함을 안다.

아침에 깨어나니 또 하루를 맞이할 수밖에


특별한 게 좋은 줄 알았는데

최근 생각은

평범한 순간순간에 늘 항상 온 힘을 다하는 게 그게 특별한 거구나 알아간다.


내 거 아닌 것들에 가능한 욕심내지 말고


하늘. 바람. 구름. 땅 그리고 바다


오면 좋고 안 오면 그 또한 내 복이고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하려 한다.


없으면 없는 대로 내 가진 것만큼만 누리며 오늘도 살았다.


사는 날동안 좋게 살자. 흔적은 남기지 말고

빚도 남기지 말고

푸념도 이젠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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