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가 끝나면 운동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축구공 20개를 들고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위치를 옮겨 가면서 슛을 때리기 시작했다.
매일 1천 개씩. 그렇다. 1천 개다. 같은 골문을 향해서 오른발 500번, 왼발 500번 슛을 때렸다.
내가 슛 능력을 타고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의 슈팅은 2011년 여름 지옥훈련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96쪽
내가 힘든 티를 낼 때마다 아버지는 “성공은 선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인생을 투자해야 10년, 20년 후에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