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선정에 대해 이모저모 3.

출판사의 개별 연락, 그리고 네이버 책 인플루언서에 대한 의문.

by 지인

9. 어떤 출판사로부터 개별 연락을 받았다.


서평단 선정에 대해, 그리고 서평을 쓰는 것 자체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던 요며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책을 중점으로 블로그 글을 쓰니 블로그 방문자 수가 (원래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지만) 급격하게 줄었다는 것. 아울러 내 서평 글을 출판사가 읽기는 하는 건지, 서평 기한을 지키고 링크 리스트를 보내도 반응이 있는 곳보다 미지근하거나 반응 자체가 아예 없는 곳은 더 많으니 이것 참, 나 뭐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사람인 이상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실제로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책이라고 해도 일단 서평 이벤트에 응모를 하고, 서평단으로 된 만큼 책을 읽는데 5시간, 글을 쓰는데도 최소 5시간, 도합 최소 10시간 이상이 투여된다. 그러다보니 책을 중점으로 글을 쓴 지난 한 달동안 약간의 회의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어떤 출판사로부터 개별 연락을 받았다.

원고료나 책 출판하자 이런 건 아니고(만약 그랬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 달에 출간될/된 책인데 서평할 수 있냐고. 내 블로그에서 서평 글들을 보고 연락한다고.

기분 좋기는 했다.

어쨌든 애를 쓰긴 했는데 그 시간이 어디 먼지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라,

어쨌든 누군가는 보고 반응을 하고,

게다가 내가 개별적으로 이벤트 응모를 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직접 책을 보내준다고 하니까, 기쁘다.

...그런데 아직도 좀... 뭐랄까. 흐음.

서평에 시간과 집중도 투자가 내가 애초에 가지고 있었던 예상보다 너무 많이 들어가니.... 무언가 체계적인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 같아.

내 능력 부족이겠지.

딱 시간 정해서 따다닥 하고, 어느 정도 되면 스톱하고, 집중하는 시간에 온힘을 다해 집중하고 그 다음 스톱, 이렇게 해야 하는데.

10. 네이버 책 인플루언서 선정에 대한 의문

릭앤모티나, 만달로리안이나, 영화에 대한 글을 쓸 때보다 무려 조회수와 방문자 수가 10배 차이가 난다.

이야... 이렇게 되면 누가 성의있게 책에 대한 글을 쓰겠나?


네이버에서 이렇게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적은 책에 대해 인플루언서가 된 사람들은 어찌 네이버에서 책 인플루언서가 된건지 궁금해서 따로 검색해 그 사람들이 쓴 글을 읽어봤는데... 돈과 부동산관련 책, 출세나 자기계발 중심인 책,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조회수가 많은 글들을 함께 올리는 사람들이 많더라. 흐음.

순수하게 소설이나 역사서 등등을 중점으로 쓰는 책 인플루언서도 봤는데... 이 사람도 이렇게 조회수나 인플루언서가 된 과정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 솔직 글을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팬"이 많게 된 이유도 책 인플루언서 선정 초창기에 그냥(???) 지원했다가 덜커덩 된 케이스인데, 그 때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 덕을 보아 갑자기 이웃 수가 3000명 이상이 되었다고 하고.

게다가 어떤 책 인플루언서는, 자기가 직접 쓴 글도 거의 없고 글의 1/3이 다 스크랩이라고 했는데... 책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고 하고.

기준이 도대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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