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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인 Jun 04. 2023

글이안써지는데 왜 실연했을때와 똑같은상처가 느껴지는걸까

책<미래과거시제>

2023년 배명훈 신작 <미래과거시제>를 읽었다. 역시 좋았다. 과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SF 작가!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이전에도 이미 읽었던 묶음집 <놀이터는 24시>의 <수요곡선의 수호자>였다. 그다음으로는 <접히는 신들>, <미래과거시제>와 <홈, 어웨이>.


작품은 다음과 같다. <수요곡선의 수호자>,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미래과거시제>, <접히는 신들>, <인류의 대변자>, <임시 조종사>, <홈, 어웨이>, <절반의 존재> 그리고. <알람이 울리면>. 이 중 판소리를 적용해 쓴 <임시 조종사>는 작품 뒤 작가 노트에서 꼭 읽어보라는 작가의 코멘트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새로워서 읽기가 힘들었다. (미안...) 하반신만 남아 상반신이 로봇으로 교체된 이야기는 공포스러웠고. 




<수요곡선의 수호자> - 수요 곡선의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구원하도록 만들어진 로봇의 죽음과 부활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 역사학 대학원생의 시간 격리방 대탈출, 그리고 이를 통해 보여지는 우리의 언어 변천사

<미래과거시제>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미래 사람 사랑과의 만남, 연애, 헤어짐, 그리고 다시 미래의 과거의 만남 

<접히는 신들> - 초고속 이동을 위해 내 앞에 나타난 '접히는 신들' 

<인류의 대변자> - 외계인이 나타났는데 대통령이 아닌 말단(?) 직원들이 만나야 하는 이유와 수능이니 비행금지

<임시 조종사> - (판소리를 차용해 새로운 느낌으로 쓴 SF 소설인데 읽기가.. 집중이 안 됐다 ㅠㅠ)

<홈, 어웨이> -  글이 안 써지는 슬럼프 작가를 구하라!

<절반의 존재> -  하반신만 남은 내가 상반신의 로봇으로 부활했을 때

<알람이 울리면> - 동면하는 시간은 사별과 같으니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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