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24. 2024

그 때의 너에게

시절이 지날 때마다 후회가 있겠지

  페이스북에서 인생 후배를 위한 조언을 해 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겠냐는 이야기를 보고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위해 몇 마디 적어봅니다.

  


[10대의 너에게]


  고등학교 공부로 진학한 학과 관련 일로 20년째 직업을 유지하고 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하지만 때로는 공부가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단다. 그러니 이왕 하려면 제대로 잘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공부에 목숨은 걸지 말고. 때로는 공부 못한 친구들이 사장이 되고 부자가 되기도 해. 다만 그럴 가능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 그 핑계로 공부를 게을리하지는 말고


[20대의 너에게]


  나의 20대는 급여의 100배 실패를 겪었지. 아마도 그 실패는 도저히 복구할 수 없을 줄 알았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그런데 20년이 지나서 보니 그 실패는 어느새 다 아물어 있더라. 세상의 이치는 내 머리로 계산되지 않는다. 때로는 그 실패가 더 큰 실패를 막아주기도 하거든. 그때는 실패하면 죽을 것처럼 괴롭지만 지나 보면 아무것도 아니더라.


[30대의 너에게]


  그때의 실력으로 40대를 살아. 30대에 내가 이게 웬 고생이냐 하면서 싫어했던 일들이 40대에 와서 실력으로 쓰이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해. 그때는 내가 왜 인생을 갈아 넣으면서 이렇게 일해야 하나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나라는 사람이 고유한 실력을 가졌다고 하기 어려웠을 거 같다.


[40대의 나에게]


  이제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이제는 실력도 필요하지만 체력도 받쳐줘야 할 시기가 되었네. 일을 제대로 발휘할 지치지 않을 체력이 있어야 해. 그래야 진정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지.


[과거와 미래의 나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들]


인생을 치열하게 살 것

인생을 기록할 것

하루에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는 없습니다. “내일 아침 죽는다면 나는 무엇을 가장 후회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려본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가장 잘 보이지 않을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는 모든 것을 한 번에 고치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