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시선은 이런 때 써야지
나만의 100일 100 그림 그리기 전략
내년 1월 1일부터 100일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려 볼 예정이다
하루에 무조건 한 그림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SNS에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그림을 그린다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내 돈을 내고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물론 그 돈은 나중에 100일 동안
프로젝트를 완수한 사람들에게는 모두 돌려주고
완수하지 못한 이들도 함께 참여하는
파티의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갑자기 오늘 주최자 분께서
'나만의 전략을 한 번 만들어보지 않겠나?'
하는 공지를 올리셨다
문득 어떻게 해야 하루도 그림을 빼 먹지
않고 그릴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지금도 습관처럼 하루에 하나씩은 올리지만
가끔씩 바쁜 날이나
그림을 못 그리고 지나가는 날도 있다
구체적 달성 목표
하루에 하나의 그림을 그린다
그 그림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한다
전략
목표를 높게 잡을수록 추상적일수록
목표에 다가가기가 어려워진다
목표하는 행동을 행하는 장소, 시간,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할수록 달성 확률은 높아진다
상세한 달성 목표
5분간 그리고 5분간 채색
타이머를 설정하여 제한시간 내에 그리도록 하는 것도 이번 기회에 연습!
Plan A
06:40
기상 후에 아침 먹기 전 잠시 여유시간에 그리기
Plan B
12:45
점심 먹고 나서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그리기
Plan C
19:00
퇴근하면서 그리기
Plan D
22:40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잠들기 전에 그리기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해보면
아마도 70~80%는 기상 후 아침 전에 그릴 듯하고
나머지 20~30%는 점심시간 후 또는 퇴근하면서 그리게 될 듯
그리고 정말 정말 어려운 날에 한해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그리게 되지 않을까?
퇴근 이후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최소 3분 이상 그리기로 상세 목표 대체
그림을 그리는 것에 집중을 두자
"선 하나라도 그리자"를 메인 타깃으로 하고
심리적 허들이 낮으면 낮을수록
부담감이 덜어진다
"선 하나만 긋자"라는 최소한의 목표로 잡아
'정말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도 못하겠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목표가 사소해져야
하루하루 달성하는 것이 쉬워진다
정해진 시간마다 스마트폰 알람 설정
무의식적으로 놓치고 지나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
(12/31캘린더에 내년 알람을 설정하도록 사전 예약)
예외적인 경우 대처사항
-저녁이 약속이 있는 날
집에 들어와서 그리기 어려우니
저녁 약속이 잡혔는데 그때까지도 그리지 못한 경우에는 이동 도중 그리도록 반드시 노트와 펜 휴대
채색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자원 준비
-노트
사무실 한 권, 집에 한 권 비치한다
예비로 사무실에 한 권 더 준비해둔다
혹시나 못 그릴 경우
퇴근하면서 그릴 예정인데
깜빡하고 집에 놓고 올 경우를 대비하여
사무실에 한 권 더 준비하자
-색연필
집과 사무실에 한 세트씩 있으니
더 준비할 필요는 없을 듯
-이미지
맨 바탕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것은
아직 내게는 어려우니
사진이나 이미지를 보고 그림을 그리자
매일매일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찾는 것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미리미리 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주제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
12/31전까지
따로 폴더를 만들어 저장해 두자
(하루에 3개씩 찾으면 연말전까지 될듯)
이미지에 번호를 매겨 굳이 찾이 않아도 되도록
노력 지속 방법
-달력에 X 그리기
예전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의 말이 기억난다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달력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X를 쳐보라고
그렇게 100일만 한 뒤에 본인에게 오라고 했단다
숱하게 강의를 했지만
그런데 정작 그렇게 해 본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작년에 해봤던 x 그리기내가 직접 해보니 쉽지는 않다 하지만
사슬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있고
자신이 잘 해나가고 있음에 눈 앞에 보인다
-SNS 공유
브런치와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나 자신이 놓치지 않도록 심리적 압박
자신에 대한 응원 방법
장기 목표 설정 시
너무 목표가 막연하기에 부담스럽다
그러니
"하루만 더!"
이것을 캐치 프레이즈 삼아
100일이 아닌 하루하루에 집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