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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유’

교토 최고의 덴푸라 전문점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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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_ 교토


신발도 기름에 튀기면 맛있다는 농담이 있는데 하물며 제철에 난 가장 맛있는 채소와 생선을 튀기면… 튀김, 덴푸라라면 사죽을 못쓰는 저희 두 사람에게 교토는 최상의 여행지입니다. 교토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한 일이 지난해 여름 찾아왔다 반한 덴푸라 전문점 ‘텐유’에 예약하는 일이었습니다.


점심은 단품과 코스, 저녁은 코스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유명 료칸인 타와라야에서 기획한 곳으로, 디자인과 서비스에 세세히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근처에서 영업을 하다 3개월 전 좀더 넓고 멋진 곳으로 이사! 폴 헤닝센의 조명과 일본 도자기와 그림이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튀김재료 중 싫어하거나 못먹는 건 바꿔준다는데 없어서 못 먹는 저희 두 사람은 무조건 다 OK. 일단 매실주 한 잔 시키고 본격적인 덴푸라에 들어가기 앞서 쫀득한 도미회, 구운 하모를 올린 스시, 세상에서 젤 맛있는 계란찜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튀김 시작. 눈 앞에서 바삭하게 튀겨주는 모습이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친절한 셰프가 진지한 모습으로 하나씩 접시에 놓으며 설명해주는데 먹느라 귀에 아무 소리도 안들어와요. 파, 표고버섯, 고구마 등 교토의 맛있는 채소에 새우, 은어, 성게, 아나고 등 해산물, 글루텐인 ‘나마후'(떡과 거의 비슷합니다)를 포함해 7~8가지가 이어집니다. 가케아게를 올린 덮밥으로 식사를 하고 달지 않아 더 상큼한 배 젤리로 정리.


음식맛은 재료, 온도, 그릇이 결정한다고 믿는 저에게 이 집은 그 완벽한 조화입니다. 코스마다 나오는 그릇이 다 마음에 들어 ‘얼마냐, 풀 세트로 좀 팔아라’ 부탁하고 싶었는데 일본어가 짧아서 실패.
다행히 옆 자리 손님도 대만에서 온 외국인팀이라 서로 맛있다고 맞장구쳐가며 눈치 덜 보고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잘 먹고 나오며 봄에는 어떤 재료가 등장할까, 가을에는 또 어떤 재료로 덴푸라를 만들까 궁금했습니다. 교토에 다시 와야 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곳, 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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