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과정 중 역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마지막 관문은 역시 연봉협상입니다.
이직자 입장에서는 연봉이야 누구나 다 더 많이 올리고 싶어하지만,
기업에서는 원하는 만큼을 다 반영해주긴 어렵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 결과로 협의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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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망연봉은 ‘정확하게’, 하지만 ‘근거 있게’ 제시하세요
희망연봉을 명확히 말하는 건 좋습니다만, 협상 전 단계라면 조정 여지는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7천만 원인데 “1억이상만 고려 가능합니다.”라고만 말하면 최종합격 기회까지 잃을 수 있거든요.
대신 “현재 연봉 대비 15~20% 수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추후 협의 가능합니다.” 라고 열어놓고 말하면 추후의 여지가 생기게 되죠.
2. 연봉협상의 핵심은 ‘명분’입니다
“무작정 20% 이상 올려주세요”는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1) 현 직장에서의 나의 가치 입증
- 현재 회사 평균 연 인상률이 5~7%라면 최소 그 수준은 반영 요청
(이직타이밍에 따라 이직 후 연봉협상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최근 고과 A, 성과 상위 10%라면 그에 대한 보상 논리 제시
- 진급 예정자라면 승진 후 예상 연봉을 기준점으로 제시
2) 기본급 뿐 아니라 전체 보상을 기준으로 입증
회사마다 연봉 구성 내역은 각각 상이합니다. 어떤 회사는 기본급이 높고, 어떤 회사는 고정상여가 높기도 하죠. 그렇듯 연봉은 회사가 나에게 제공하는 모든 제화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 성과급
- 사이닝보너스
- 현금성 복지 (식대, 복지포인트, 유류비 지원 등 모든 보상)
- 스톡옵션
- 리텐션 보너스
3) 만약 추가로 받은 오퍼가 더 있다면?
이직 준비 시에는 보통 한 회사만 지원하지는 않죠. 만약 다른 회사에서 받은 오퍼가 매력적인 수준이었다면, 해당 오퍼를 근거로 제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A사에서 000정도의 오퍼를 이미 받은 상황이라, 최소 이 정도 수준 이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가치를 입증할 때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최대한 내가 말하는 모든 명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서면으로 탄탄히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연봉 협상에 임하는 태도도 채용 과정의 일환입니다
무리한 요구, 일방적 통보, 갑작스러운 번복은 당장은 몇 백만 원을 올릴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평판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채용이 결려되기도 하죠 (연봉협상은 아직 입사 확정의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은 언제든 결과를 번복할 수 있답니다.)
프로답게 협상하는 능력 또한 내 가치 입증의 일환입니다. 연봉협상은 밀당이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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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연봉 협상 과정을 진행하다보면..
디테일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그 디테일 또한 개개인의 능력치이자 준비과정이기도 하구요.
의외로, 협상은 ‘용기’보다 ‘준비’에서 갈린답니다.
새로운 한 해, 이직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연봉협상에 대한 부분도 한번 쯤은 미리 준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꿈꾸고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회와 성과가 생기길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