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레나 루밸라: 정서복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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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언제부턴가 먼저 날카로워졌다.
남의 눈치를 보는 건 배려라 믿었지만
사실은 미리 위험을 감지하려는 방어였다.
누군가 말문을 열기도 전에
내가 먼저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게 결국 상대를 다치게 하고
나도 더 외롭게 만들었다.
그런 날이면 집에 돌아와
내 감정이 엉망진창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배려와 경계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채
나는 점점 두터운 벽 뒤로 숨어버렸다.
정서복원소의 문을 열자
루미가 은빛으로 된 작은 원판을 내밀었다.
별과 원, 삼각형이 겹쳐진 문양이
서서히 빛을 내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새로운 결계를 써보죠.”
원판 중앙에서 빛이 뻗어나와
내 발밑에 원형의 마법진을 만들었다.
별빛이 잔잔히 춤추며 나를 감쌌다.
“당신의 경계는 너무 두터워
사람들이 공격처럼 느꼈을 거예요.
하지만 경계는 벽이 아니라 빛이어야 해요.”
루미는 눈을 맞추며 말했다.
“소레나 루밸라.”
주문이 울리자
별빛이 맑게 번졌다.
두터운 벽이 사라지고
투명한 결계가 나를 감쌌다.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고도
내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느꼈다.
“이제 나는, 공격하지 않아도
나를 지킬 수 있어.”
▽ 루미의 감정카드
당신의 경계는 벽이 아니라
별빛이어야 합니다.
투명하고 부드럽지만
당신을 충분히 지켜주는 결계.
▽ 오늘의 마법 장치
별빛 마방진
별과 원, 삼각형이 겹쳐진 빛의 문양.
벽 대신 부드러운 경계를 만들어
당신과 세상을 조화롭게 연결합니다.
NOTE by H.na…
나를 먼저 지키는 건 이기심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방법을 다시 배워야 했을 뿐.
오늘 나는 별빛 안에서 숨 쉬듯
나를 지키는 법을 다시 연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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