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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망고양이 Mar 10. 2018

갤럭시 S8 10개월 사용기

중고장터 쿨매로 팔려감

2016년 12월 31일 픽셀을 구매하면서 1년동안 핸드폰을 구매하지 않기로 아내와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아내가 2017년 5월에 핸드폰을 해드십니다. 가방에 핸드폰을 두었는데 물이 새서 액정이 맛이 갔습니다. 동네 디지털프라자에 핸드폰을 급하게 사러 갔는데 A5가 60만원 조금 안되었고 S8이 100만원 조금 넘었습니다. A5 살바에는 돈 더주고 S8을 사라고 했는데 비싸다고 안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S8을 사기로 하고 아내는 픽셀을 쓰기로 합니다.


별 생각 없던 갤럭시 S8을 구매한 이유는 노버튼 엣지 액정이 어떤가 싶어서였죠.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전면 홈버튼이 없어지면서 지문 인식이 후면으로 갔는데 아주 위치가 불편합니다. 한손으로 잡은 채 쉽게 손가락을 가져가기도 힘들고 더듬다 보면 카메라에 기름기가 덕지덕지 묻죠. 아이폰 카툭튀 만큼 극혐합니다.


그 외 갤럭시 S8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것들

붉은 액정 테두리: 처음에는 엄청 신경 쓰였습니다. 아마 액정이 싸구려였겠죠.

엣지 액정: 쓸데 없이 터치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한손으로는 쓰기 좀 어렵죠.

쓸모 없는 빅스비 버튼: 가끔 잘못 눌려서 빅스비를 보게 됩니다. 차라리 다른 기능에 맵핑이라도 되면 좋을텐데 그걸 제공할 삼성이 아니죠.

그 외에는 특별히 불편했던 것은 없었던 거 같아요.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

신기하게도 삼성폰 사용하면서 갤럭시 7 폭발 에디션을 제외하고 좋았던 폰은 없었습니다. 국내 폰 제조사가 삼성, LG 두개인데 LG는 정말 쓸 수 없는 수준이라 삼성을 선택했을 뿐이지 왠만하면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좀 찾아보자면... 사진이라고 해주고 싶지만 픽셀이 사진 더 좋았죠.

몇가지 생각이 났습니다.

방수라 화장실에 가져가서 노래 틀면서 씻거나 물로 핸드폰 헹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통카드 기능이 출퇴근할 때 좋았습니다. 다른 폰으로 넘어가려다가 어느 정도 계속 쓰게된 이유가 교통카드였습니다. 삼성페이는 노트5 때는 좀 썼지만 지금은 거의 안쓰게 되더군요.



키보드 커버 케이스

쓸만한 쿼티폰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키보드 커버로 대리 만족을 느껴보고자 구매했는데 정말 못쓰겠더군요.

키 크기는 적당하나 손가락과 닿는 부분이 적어 오타가 잘납니다.

키보드 하단에 내비 키가 있는데 버튼 고정이라 내비 키 순서를 바꿔 사용하는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 바로 아래에 홈키가 있어 처음에는 홈화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삼성 소트프웨어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딱히 감탄할만한 부분은 없는 거 같습니다.(전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I 디자이너가...) 아마 앞으로도 없겠죠.



중고로 판매한 이유

요즘 삼성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있던 제품들 중 처분할 수 있는 건 처분해야겠다 싶어서 빠르게 처분했습니다. 

핸드폰 외에 보조배터리와 블루투스 스피커 2종 그리고 냉장고가 남아 있는데 냉장고는 금액이 커서 다음 이사 때 바꾸기로 했고 배터리와 블루투스 스피커는 다른 제품을 구입해야 하니 일단 쓰고 나중에 버릴 예정입니다.




임시로 아이폰 7 사용 중인데 정말 교통카드 빼고는 불편한게 없습니다. 정말 무감성의 삼성인거 같아요. 아쉬운 점이 오로지 교통카드 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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