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콜라 안 마실래요"
탄산음료 안 먹는 아이들
초딩들에게 가끔씩 치킨을 간식으로 줄 때가 있다. 치킨과 찰떡궁합인 콜라나 사이다. 그런데 치킨의 느끼함을 달래줄 탄산음료는 안 마신다고 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저 콜라는 안 마실래요"
내가 어렸을 때는 콜라나 사이다에 아이들이 환장했던 것 같다. 아파트 상가에서 병콜라를 500원에 사마셨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우리동네 몇몇 초딩들은 치킨을 먹으며 생수를 마신다.
처음 콜라를 안 먹는 초딩을 만났을 때, 왜 안 마시는지 물어봤다. 그가 내게 건넨 대답은 이랬다.
"엄마가 마시지 말래요."
엄마가 마시지 말라고 한다고 안 마시는 애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또 어릴 때부터 콜라, 사이다를 안 마셔서 맛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요즘 초딩도 참 대단하고, 엄마들도 참 대단하다.
1 스마트폰 사용량과 탄산음료
우리동네 초딩들만 콜라를 싫어하는걸까?! 초등학생과 탄산음료의 관계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다.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배문경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다사용 어린이는 수면시간이 짧은 편이며, 규칙적인 운동 횟수 빈도가 낮아 전반적인 식행동ㆍ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확실히 콜라를 안 마시는 그 아이가 스마트폰을 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만나는 초딩들도 이런지 한번 자세히 탐구해봐야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218200
2 중학생, 초등학생보다 비만 많아
내가 보통 3-40명의 초등학생들을 만나는데, 그들 중 특별히 비만이거나 퉁퉁해보이는 애들은 없었다. 초딩들의 비만 기준을 잘 몰라서였을까.
중딩들이 초딩들보다 운동량이 적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맞는 말 같다. 초딩들은 아무리 얌전한 아이라고 해도, 정말 운동량이 많고, 여기저기 잘 뛰어 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