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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리무 Mar 23. 2020

내맘속에저장 :: 광고는 두번째

하루의 취향, 김민철


광고가  인생에 훌륭한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광고는  번째.”
당돌한 신입사원의 .
직장 상사들이  앉아 있는 술자리에서
호기롭게 내뱉은 한마디.
광고는  번째.”
 
힘이  광고를

고집스레  번째 자리에 앉히고
연약한 저녁 식사를  번째로,
사소한 여행을  번째로,
가족과의 약속을  번째로.
연약하지만 중요한
사소하지만 소중한
 모든 것들을 위해
 번째 자리를 비워두겠다는 다짐.
 
광고는 힘이 세니까.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급한 일이라는 탈을 쓰고,
경쟁 피티라는 옷을 입고,
금세  일상의  번째 자리를
천연덕스럽게 차지해버리곤 했으니까.
 살기 위해 시작한 광고라는 일이
나를   살게 한다면
그거야말로 큰일이었으니까.
 
13   신입사원이
이제는 CD 되어
사보에  내려가는 그때  다짐.
광고는  번째.”
 
결국  살기 위해
우리는 광고를 만드니까.
기어이  살아야
우리는 좋은 광고를 만들  있으니까.
 

하루의 취향 | 김민철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7800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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