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삼행시 말고, 간지나거나 웃긴 삼행시 쓰고 싶다
11.12 오늘의 제시어
서동요
서 서로서로
동 동질감을 느꼈고
요 요트 타고 함께 도망치고 싶다
부산에서
인생 처음으로 요트를 타봤다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던
꽃남 지후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디라도 가고 싶다
.
.
.
삼행시를 쓰면서 느끼는 건
글이라는 게 정말로
작가의 생각, 관심사, 세계관 등이 투영된다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아도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삼행시만 떠오르는 요즘
진실로 내 삶이 그러한 건 아닐까
간지나거나 웃기고 재밌는 삼행시를 쓰고 싶은 건
내 인생, 지금의 현실
간지나거나 웃기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은 아닐까